'날개 꺾인' 비트코인, 600만원대로 추락하며 연저점 경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600만원대로 추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6일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2시43분 현재 717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같은 시간 대비 20% 넘게 떨어진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정오께 600만원대로 하락, 657만원대까지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한 뒤 낙폭을 줄여 700만원대를 회복했다.

다른 가상화폐들도 줄줄이 하락세다. 이더리움은 25% 하락한 68만8000원에 거래중이고 리플은 19% 떨어진 720원, 라이트코인은 19% 하락한 13만1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화폐 커뮤니티에는 "바닥은 대체 어디냐"는 투자자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가상화폐가 폭락을 거듭하는 배경은 가격조작설이 불거진데다 주요국의 규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웹사이트들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초강력 조치를 내놨고 미국과 영국의 주요 은행들(JP모간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로이드뱅크 등)은 신용카드를 통한 가상화폐 구매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상원 은행위가 가상화폐 청문회를 위해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소환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