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탄자니아에서 '국제창업경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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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대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창업경진대회를 열었다. 국내 대학이 아프리카에서 창업경진대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는 한국·탄자니아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iTEC) 주최로 탄자니아 넬슨만델라아프리카과학기술원(NM-AIST)에서 ‘국제 SMART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iTEC는 안성훈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주도로 서울대가 운영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이다. 탄자니아의 에너지·물·농업·보건·교육·창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대회는 iTEC와 탄자니아 NM-AIST, 대학산업기술지원단(UNITEF), 사회적 기업 ‘E3임파워’가 공동 주최했다. 총 83개의 학생 창업팀과 스타트업이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 본선에 오른 24개 팀은 최종 발표를 통해 창업 내용에 대한 기술, 사회공헌, 디자인의 우수성을 평가받았다. 대상은 식물에 기반한 병충해 제거방법을 제안한 NM-AIST·아루샤 회계대학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부상으로 미화 1000달러와 미국 워싱턴주립대(WSU) 주최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경비 지원금이 주어졌다. 2등상은 선진국의 노인들이 개도국의 어린이들에게 온라인으로 영어를 가르쳐 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한 서울대·캐나다 워털루 대학팀이 받았다.
서울대는 지난해 8월 국내 대학 최초로 탄자니아 아루샤시에 적정기술을 연구하고 현지 창업가를 키우기 위해 iTEC를 설립했다. 적정기술은 수동식 물 펌프처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현지 맞춤형 기술을 의미한다. 만성적인 식량난과 전력 부족에 시달리는 탄자니아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농업 기술을 개발,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센터는 1차 사업 기간인 4년 동안 청년 기업가 1000명을 양성하기 위한 기술·창업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래부 연구재단이 4년간 20억원을 지원한다.
대회에 참석한 탄자니아의 음리쇼 감보 아루샤 주지사는 “한국의 눈부신 과학기술과 경제 발전을 높이 평가한다”며 “탄자니아의 교육과 관광사업에 한국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서울대는 한국·탄자니아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iTEC) 주최로 탄자니아 넬슨만델라아프리카과학기술원(NM-AIST)에서 ‘국제 SMART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iTEC는 안성훈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주도로 서울대가 운영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이다. 탄자니아의 에너지·물·농업·보건·교육·창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대회는 iTEC와 탄자니아 NM-AIST, 대학산업기술지원단(UNITEF), 사회적 기업 ‘E3임파워’가 공동 주최했다. 총 83개의 학생 창업팀과 스타트업이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 본선에 오른 24개 팀은 최종 발표를 통해 창업 내용에 대한 기술, 사회공헌, 디자인의 우수성을 평가받았다. 대상은 식물에 기반한 병충해 제거방법을 제안한 NM-AIST·아루샤 회계대학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부상으로 미화 1000달러와 미국 워싱턴주립대(WSU) 주최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경비 지원금이 주어졌다. 2등상은 선진국의 노인들이 개도국의 어린이들에게 온라인으로 영어를 가르쳐 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한 서울대·캐나다 워털루 대학팀이 받았다.
서울대는 지난해 8월 국내 대학 최초로 탄자니아 아루샤시에 적정기술을 연구하고 현지 창업가를 키우기 위해 iTEC를 설립했다. 적정기술은 수동식 물 펌프처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현지 맞춤형 기술을 의미한다. 만성적인 식량난과 전력 부족에 시달리는 탄자니아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농업 기술을 개발,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센터는 1차 사업 기간인 4년 동안 청년 기업가 1000명을 양성하기 위한 기술·창업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래부 연구재단이 4년간 20억원을 지원한다.
대회에 참석한 탄자니아의 음리쇼 감보 아루샤 주지사는 “한국의 눈부신 과학기술과 경제 발전을 높이 평가한다”며 “탄자니아의 교육과 관광사업에 한국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