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증권, 텍셀네트컴이 인수… 매각가 420억원

골든브릿지증권이 텍셀네트컴에 매각된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지난 19일 최대주주인 골든브릿지가 보유 중인 보통주 2천121만382주(지분율 41.84%) 전량을 텍셀네트컴에 매각하는 계약을 했다고 20일 공시했다.매각 금액은 420억원이다.

매각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진행된다.

텍셀네트컴을 비롯해 텍셀네트컴의 특수관계인인 제이원와이드와 공평저축은행, 세종상호저축은행이 새로 발행되는 보통주 5천240만주를 1천145원에 배정받는다.새로 발행되는 주식 전량은 한국예탁결제원에 2년 동안 보호예수된다.

이번 매각 계약은 텍셀네트컴이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은 뒤에 완료될 예정이다.

골든브릿지는 2014년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골든브릿지증권의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유상감자로 자본이 감소하고 노사 간 소송이 잇달으면서 마땅한 인수 희망자를 찾지 못했다.

골든브릿지증권의 자본금은 2016년 현재 650억원이며 매출액은 638억원, 당기순손실은 43억원을 기록했다.

텍셀네트컴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체로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이번 매각 계약에 대해 골든브릿지증권 측은 "자본금 증가로 경영이 좀 더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골든브릿지증권 노조 측은 "자본의 성격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어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기존과 달리 정상적인 경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