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학생회장 공약이행 예산 지원합니다"

서울교육청, 3~4일 '학생참여예산제 설명회' 개최
서울시교육청은 3일과 4일 한 차례씩 교육연수원(우면관)에서 서울 소재 719개 중·고교 학생대표와 학생자치 업무 담당교사들을 대상으로 2018학년도 학생참여예산제 설명회를 연다.

학생참여예산제는 서울교육청이 추진해온 ‘교복입은 시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생회장 공약 이행 및 학생 제안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 학생들이 스스로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제도다.2015~2016년 공모사업 형태로 120여개 학교 대상으로 진행한 뒤 지난해부터는 모든 중·고교에 200만원씩 약 14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올해는 전년도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참여위원회의 예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별 160만원에서 24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학생참여예산제 사업 소개를 비롯해 실천 우수사례 발표 등이 진행된다. 전년도 성과 점검 결과 학생회장 공약 및 학생회 제안사업 반영률이 전체 사업의 88%에 달했다고 교육청은 파악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스스로 필요한 과제를 선정, 예산을 계획·집행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학교의 주인으로서 주체성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는 평가”라며 “앞으로도 학생참여예산제를 통해 학생들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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