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미국·영국의 인력 훈련과정 벤치마킹해야"

김판석 인사처장, 관련 공무원 교육설계 자문받아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은 4일 "중증외상환자 진료체계 개선을 위해서는 미국, 영국 등의 시스템과 인력 훈련과정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이날 오후 조언을 얻고자 아주대병원으로 찾아온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예방 가능한 외상사망률을 2025년까지 현재의 3분의 2 수준인 20%로 떨어뜨리고자 '중증외상 의료체계 개선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인사처는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보건복지부, 소방청, 고용노동부 등 중증외상 의료체계 관련 부처 공무원에 대한 교육훈련과정을 설계하고 있다.이 교수는 "중증외상 사망자가 40대 이하 사망원인 1위, 전체 사망원인으로 3위이지만, 암 등 일반 질환에 비해 많은 리소스(재원)가 투입되는 등 수가가 낮아 투자 및 지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처가 국립병원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전문인력의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에 김판석 처장은 "중증외상 의료체계와 관련해 공무원이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할지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 현장 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더 전문적인 교육훈련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