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한미약품, 증권사는 잇단 매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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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악재에 올 23.5% 하락올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한미약품에 대해 ‘매수’를 권하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 이들은 조만간 줄줄이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한미약품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들의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추천 근거로 제시했다.
"신약 후보물질 성공 가능성 커"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1만5000원(3.25%) 내린 44만6500원에 마감했다. 한미약품은 올 들어 23.54% 떨어지는 등 급격한 조정을 받고 있다.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도 신통치 않다. 매출(2457억원)은 전년 동기에 비해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263억원)은 16.3% 줄었다.이런 가운데에도 하이투자증권 DB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최근 한미약품의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한미약품이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 수출한 표적항암제 ‘포지오티닙’은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는 3분기에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내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현지법인 베이징한미약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올 1분기 베이징한미약품의 영업이익(186억원)은 작년 동기에 비해 26.3% 늘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