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력 구글이 최고

2위 GM, 3위는 닛산
세계에서 자율주행자동차 기술력이 가장 앞선 기업은 구글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교통국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 테스트에서 구글 자회사 웨이모의 기술력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고 SCMP는 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자동차업체, 정보기술(IT)기업 등이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할 경우 자율주행 모드에서의 주행거리와 ‘이탈’ 횟수를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이탈은 자율주행차에 달린 인공지능(AI)이 제어 능력을 상실해 운전자가 개입하는 상황을 말한다. 2016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1년간 진행된 테스트에서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는 35만2545마일을 달리는 동안 이탈 현상이 63차례에 그쳤다. 평균 5596마일(약 9005㎞)을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크루즈는 12만7516마일을 주행하는 동안 이탈이 105회 발생했다. 운전자 개입 없이 평균 1214마일을 달렸다. 3위는 일본 닛산으로 5007마일을 주행하는 동안 24회 이탈을 기록했다. 평균 208마일을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이들 세 곳을 제외한 다른 기업의 자율주행차는 이탈 현상이 빈번했다. 중국 바이두의 자율주행차는 1950마일을 주행하는 동안 42차례나 이탈 현상이 발생했다. 46마일마다 운전자가 손을 써야 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