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의제-의전' 동시협의… "분위기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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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최선희' 이어 '김영철-폼페이오' 주말 전후 회동할듯북미 양국이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의제와 의전을 동시에 협의해 나가는 가운데 그 결과를 바탕으로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의 최종적인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두 곳의 '의제-의전'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미를 통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협의를 거쳐 그 이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여부를 선언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된 날짜까지 불과 2주가 남은 만큼 시점상 이번 주 '투트랙' 협의를 통해 정상회담 준비 논의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27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마주앉은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미 양측은 28일에는 별도로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고 29일 다시 만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양측은 첫날 논의 결과에 대해 본국 정부에 훈령을 요청하는 절차를 거쳐 하루를 건너뛴 징검다리 회담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양측은 이날 통일각에서 회담을 한 차례 더 열고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 김 대사를 비롯한 미국 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숙소를 빠져나와 판문점으로 향한 것으로 보여 북측과 최종조율을 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양측은 첫 실무회담에서는 비핵화 및 대북체제안전보장방안 등과 관련해 각자가 생각하는 안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양측이 실무회담의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점에서 대략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일단 양쪽 모두 분위기는 나쁘지 않으며 오늘 접촉하면 기본적인 의제논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통해 북미 양측이 비핵화 방식 및 체제안정 보장과 같은 핵심 의제에 대해 입장 접근이 이뤄지면 정상회담 준비가 한층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일단 성 김 대사와 최선희 부상 간에 세부 의제에 대해 합의가 되어야 하는데 시점상 이번주 내에는 되어야 한다고 본다"며 "그래야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에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만나서 최종 합의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 한 관계자도 "6월 12일이라는 개최 시점을 어느정도 정해놓고 논의하는 상황인 만큼 전체적인 논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판문점에서 한 회담과 동시에 싱가포르에서는 이르면 오늘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조 헤이긴 백악관 부(副) 비서실장이 모처에서 만나 정상회담 준비에 착수할 전망이다.
싱가포르 접촉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일정과 장소, 의전, 경호 등 실무적인 부분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협의는 판문점 실무회담보다 결정할 항목은 많을 수 있겠지만, 정상회담 진행과 관련된 절차적 부분인 만큼 상대적으로 더 속도감 있게 진척될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같은 '병행 접촉'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의 내용과 형식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의 고위급회담, 그리고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종 결정' 단계로 갈 것으로 보인다.
북미정상회담 준비과정에 관여하는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23일(현지시간)미국 CNN 방송에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이 유용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전에 우리가 논의할 것들에 대한 더 많은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며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과의 고위급 대화를 추가로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말을 전후로 김영철 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최종 합의를 위해서는 양측 지도자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책임있는 인사의 방문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위원은 "미국 스타일상 타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담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북미 간 이견이 모두 해소돼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김영철, 폼페이오가 주말에 만난 뒤 양국에 보고해 '오케이'를 받으면 그대로 진행되고, 이견이 있으면 그것을 반영해 다음주 초에 다시 만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어느정도 합의가 이뤄지면 김영철이 특사 자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 소식통은 "현재 북미간 다방면에서의 접촉이 이어지는 만큼 상호방문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의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된 날짜까지 불과 2주가 남은 만큼 시점상 이번 주 '투트랙' 협의를 통해 정상회담 준비 논의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27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마주앉은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미 양측은 28일에는 별도로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고 29일 다시 만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양측은 첫날 논의 결과에 대해 본국 정부에 훈령을 요청하는 절차를 거쳐 하루를 건너뛴 징검다리 회담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양측은 이날 통일각에서 회담을 한 차례 더 열고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 김 대사를 비롯한 미국 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숙소를 빠져나와 판문점으로 향한 것으로 보여 북측과 최종조율을 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양측은 첫 실무회담에서는 비핵화 및 대북체제안전보장방안 등과 관련해 각자가 생각하는 안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양측이 실무회담의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점에서 대략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일단 양쪽 모두 분위기는 나쁘지 않으며 오늘 접촉하면 기본적인 의제논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통해 북미 양측이 비핵화 방식 및 체제안정 보장과 같은 핵심 의제에 대해 입장 접근이 이뤄지면 정상회담 준비가 한층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일단 성 김 대사와 최선희 부상 간에 세부 의제에 대해 합의가 되어야 하는데 시점상 이번주 내에는 되어야 한다고 본다"며 "그래야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에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만나서 최종 합의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 한 관계자도 "6월 12일이라는 개최 시점을 어느정도 정해놓고 논의하는 상황인 만큼 전체적인 논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판문점에서 한 회담과 동시에 싱가포르에서는 이르면 오늘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조 헤이긴 백악관 부(副) 비서실장이 모처에서 만나 정상회담 준비에 착수할 전망이다.
싱가포르 접촉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일정과 장소, 의전, 경호 등 실무적인 부분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협의는 판문점 실무회담보다 결정할 항목은 많을 수 있겠지만, 정상회담 진행과 관련된 절차적 부분인 만큼 상대적으로 더 속도감 있게 진척될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같은 '병행 접촉'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의 내용과 형식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의 고위급회담, 그리고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종 결정' 단계로 갈 것으로 보인다.
북미정상회담 준비과정에 관여하는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23일(현지시간)미국 CNN 방송에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이 유용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전에 우리가 논의할 것들에 대한 더 많은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며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과의 고위급 대화를 추가로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말을 전후로 김영철 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최종 합의를 위해서는 양측 지도자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책임있는 인사의 방문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위원은 "미국 스타일상 타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담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북미 간 이견이 모두 해소돼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김영철, 폼페이오가 주말에 만난 뒤 양국에 보고해 '오케이'를 받으면 그대로 진행되고, 이견이 있으면 그것을 반영해 다음주 초에 다시 만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어느정도 합의가 이뤄지면 김영철이 특사 자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 소식통은 "현재 북미간 다방면에서의 접촉이 이어지는 만큼 상호방문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의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