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北김영철-美폼페이오 '뉴욕 담판'…방탄소년단 빌보드 싱글 첫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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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김영철-美폼페이오 '뉴욕 회동' 공식 발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당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이르면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다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기자단에 "김영철(부위원장)이 뉴욕을 방문해, 이번 주 중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 "김 부위원장이 지금 뉴욕으로 오고 있다"고 밝힌 배경이 북미 고위급회담 뉴욕 개최임을 공식화한 것이다.

◇ 북미회담 앞서 비핵화-체제안전 담판 분수령

김영철과 폼페이오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두 정상의 대리전 성격이다. 핵심 쟁점은 북한의 비핵화 이른바 CVID 방식과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에 대한 조율이다. 특히 비핵화와 체제 안전보장이 이번 정상회담 성공에 가장 첨예한 대립점인만큼 이번 폼페이오-김영철의 뉴욕 회동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마지막 담판 성격으로 해석된다.

미국 입장에서 비핵화 구체적 진행 과정 및 핵 사찰 등 이른바 '비핵화 시간표' 합의 관철이 관건이다. 북한의 핵심 관심사는 체제 안전 보장이다. 핵무장 해제 이후 김정은 정권의 안전 보장 등이 그 핵심이다. 국가 재건을 위한 '경제적 보상'과 함께 평화협정 체결 및 상호 불가침 선언, 북미 수교 등이 구체적 방안으로 거론된다.

◇ 방탄소년단, 빌보드 싱글 차트 K팝 그룹 최초 '톱10'
K팝 그룹 방탄소년단. 최혁 기자 chokob@hankyung.com
미국 '빌보드 200' 1위 기염을 토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케이(K)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 10위에 올라 '톱10'을 달성했다.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기존 한국 가수 최고 성적은 2012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기록한 7주 연속 3위다. 방탄소년단이 K팝 그룹으로선 처음 싱글 차트 10위까지, 한국 음악 아티스트로선 두번째 싱글차트 톱 10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29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메인 싱글차트 순위 '핫 100'을 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는 10위에 랭크됐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18일 공개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는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유럽 불안' 뉴욕증시 강타…다우 1.58% 폭락

간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이탈리아 정국 불안 등 유럽 리스크 여파로 1.5% 넘게 폭락했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64포인트(1.58%) 낮은 24,361.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47포인트(1.16%) 내린 2,689.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26포인트(0.50%) 내린 7,396.59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50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세를 보였다. 유럽 금융시장이 정치 불안으로 연일 요동치고 있어서다. 유로존 3·4위 경제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유로화가치는 작년 11월 이후 6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연정 구성 무산에 따른 정치불안과 스페인 총리 불신임 투표 등 유럽의 정치 상황을 시장은 주시하고 있다.

◇ 트럼프, 중국 수입품 '관세 폭탄' 실행키로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첨단기술 품목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을 계획대로 실행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이는 미·중 양국 협상단이 지난 17~18일 워싱턴DC에서 제2차 무역협상을 통해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토대로 이틀 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이 양국 간 '무역전쟁' 중지와 상호 관세부과 계획 보류를 선언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사그라드는 듯 했던 미·중간 무역 긴장이 다시 조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지난달 3일 첫 목록 발표 때는 중국의 10대 핵심산업 육성 프로젝트인 '중국제조 2025'에 포함된 고성능 의료기기, 바이오 신약 기술 및 제약 원료 물질, 산업 로봇, 통신 장비, 첨단 화학제품, 항공우주, 해양 엔지니어링, 전기차, 발광 다이오드, 반도체 등 분야에서 1300개 품목이 관세부과 대상으로 지목된 바 있다. 최종 규제 대상 목록은 다음 달 30일 발표한다.

◇ 국제유가, 증산 가능성에 하락 지속…WTI 1.7%↓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하락세를 계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7%(1.15달러) 떨어진 66.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0.05%(0.04달러) 내린 75.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논의가 가시화되면서 유가가 최근 미끄럼을 타고 있다.

◇ 전국 흐리고 남부 소나기…미세먼지 '나쁨'

수요일인 30일 전국이 흐리고 남부 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내린다. 강원 남부와 경북 북부에는 오전 4시 현재 비가 조금 내리는 곳이 있다. 전날 저녁부터 이 시간까지 강수량은 구미 40.4㎜, 여주 18㎜, 안산 14.5㎜, 충주 13.6㎜, 수원 13.5㎜, 원주 11.4㎜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21∼28도까지 오르겠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 미세먼지는 충북, 부산, 울산, 경남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 농도를 보이겠다. 수도권과 충남은 저녁에 '나쁨' 수준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