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중국 '약탈 경제' 교과서…경제개방 웃기는 소리"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우려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약탈 경제'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등장했다.

19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디트로이트 경제 클럽' 연설에서 중국의 미국 지식 재산권 절취 행위가 전례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경고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건은 약탈 경제의 교과서"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균형을 다시 맞추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지도자들이 지난 몇 주간 개방과 세계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그것은 웃기는 소리"라며 "중국은 오늘날 세계 다른 국가들에 대항해 운영되는 가장 심각한 약탈 경제 정부"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15일 중국의 지식 재산권 침해 행위가 용인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지난 15일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특히 중국이 '중국제조 2025' 계획을 통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첨단기술 제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에 기술 패권을 노리는 중국의 '기술 굴기(堀起)'를 견제하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해석됐다.

중국 정부는 곧바로 대응해 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 측이 밝힌 관세 부과 대상에는 대두 등 농산물과 원유 등이 포함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기반을 겨냥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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