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 속 경기도 18㎜ 비…지자체 비상근무

이재명 지사, 취임식 생략하고 '비상회의'로 업무 시작

올해 7번째 태풍인 '쁘라삐룬'의 북상 등으로 1일 경기도 내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전 9시까지 도내에 평균 18.1㎜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여주 58.5㎜, 안성 42.0㎜, 양평 40.0㎜, 수원 11.0㎜, 동두천 1.1㎜의 강우량을 기록 중이다.

이 비로 아직 도내에서 피해 사례가 신고된 것은 없다.

이날 오전 7시 오산, 평택,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 등 도내 8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모두 28개 시·군에 호의주의보가 내려졌다.나머지 시·군에도 모두 예비 호우특보가 내려져 앞으로 도내 호우주의보 및 호우경보 발령 지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러 있는 데다가 태풍까지 북상, 앞으로 도내에는 3일까지 100∼250mm, 많은 곳은 300mm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일선 시·군과 함께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태풍의 도내 접근 상황에 맞춰 비상근무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도민에게도 호우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일 오전 의정부 도청 북부청에서 가질 예정이던 취임식을 취소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곧바로 도청으로 출근, 재난상황실에서 간부 공무원이 참석하는 재난비상대책회의에 앞서 취임선서 등 간단한 취임 절차를 밟고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주재한 뒤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도 당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