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백산수, 수원지·물맛·수질 '3박자'… 미네랄도 풍부

2018 한경소비자대상
무더운 여름은 생수업체가 1년 중 가장 바빠지는 시기다. 국내 시판 중인 생수 제품은 100여 개. 수원지와 미네랄 함량 등을 체크해 ‘물맛’과 ‘품질’을 비교해 고르는 것이 좋다. 생수를 고르는 기준은 다양하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는 수원지, 성분 필수 표기사항 등이 제대로 적혀 있는지와 품질 등 13개 평가 기준을 제공하고 있다.

농심 백산수는 국산 생수 중 품질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대표 워터소믈리에 중 한 명인 김하늘 씨는 10가지 항목을 고려해 국내 생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준 바 있다. 실리카 함유량이 다른 생수 대비 두 배가 넘는다. L당 40~48㎎이다.백산수는 백두산을 수원지로 하는 세계 유일의 생수다. 백두산 천지물이 솟아오르는 내두천을 수원지로 하고 있다. 백두산 천지물이 평균 수백m 두께의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50㎞ 이상 지나면서 생성된 물이다. 이 과정에서 각종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원지도 외부 오염원을 차단한 백두산 청정 원시림 안에 있다. 자연적으로 지면 위로 솟아오르며 수온은 1년 내내 6.5~7도를 유지하고 있다.

농심은 독자적 생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지리산, 울릉도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수원지를 물색했다. 멀리는 중국, 프랑스, 하와이까지 조사했다. 그 결과 백두산 원시림보호구역 내 내두천을 수원지로 결정하고, 2012년 백산수를 출시했다. 농심 관계자는 “백두산 천지가 풍부한 수량과 기온, 자연환경 등 모든 면에서 최적의 조건이었다”고 말했다.취수한 물을 안전하게 병에 담는 일은 좋은 수원지를 선택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공장에서 오염이 발생하면 품질이 좋아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농심은 백산수 생산공장을 최고의 장비로 갖추는 동시에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로 건설했다. 취수부터 생산·물류·출고까지 모든 과정에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다. 혹시 모를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늘어나는 백산수 수요에 맞춰 3호 라인 가동에 들어갔다. 3호 라인 역시 1, 2호 라인과 같이 세계 최고 설비로 구축됐다. 물을 병에 담는 과정인 보틀링은 에비앙 등 글로벌 생수업체 설비를 담당하는 독일의 크로네스사가 맡았다. 페트용기 제작은 캐나다 허스키사, 수원지에서 흘러온 물을 여과하는 설비는 독일 펜테어사의 기술로 완성했다. 취수부터 생산, 물류, 출고까지 모든 과정을 세계 최첨단 설비로 처리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