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외교장관, 싱가포르서 회담… "'北 완전한 비핵화' 공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4일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를 확인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두 외교장관은 이날 장기화 우려가 나오고 있는 북미 간 비핵화 협의를 가속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통신은 두 외교장관이 북한이 유엔 제재 회피를 위해 해상에서 감행하는 환적(換積)을 저지하기 위한 대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통신은 고노 외무상이 회담에서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폐기를 위한 북미 간 협의의 진전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며 폼페이오 장관에게 일본인 납치문제의 해결에 협력해줄 것을 재차 요청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고노 외무상과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후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과 함께 3자간 회담을 열고 인도·태평양 지역 인프라 개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