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만 봐도' 비번이었던 경찰에게 딱 걸린 사기범

두 남자의 도로 전력질주.

범죄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지난 6일, 충남 보령시의 미용실에 한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그때 다른 한 남자와 눈이 마주친다.

문에 서 있던 남자는 휴대폰을 잠시 유심히 보는가 싶더니 안에 있던 남자를 데리고 미용실을 나온다.그때 도주하기 시작하는 남자.
출처=경찰청
알고보니 미용실에 들어서려던 남자는 마침 근무가 비어있던 형사였다.

쉬는 날, 이발을 하러 미용실에 들렀다가 수배자였던 피의자와 마주친 것이다.형사는 도주하는 피의자를 약 10분간 추격한 끝에 검거했다.

피의자는 인터넷 물품 사기범이었으며 눈썰미 좋은 형사는 한눈에 사기범을 알아봤다.

형사는 "누구라도 그 상황이라면 검거에 나섰을 것"이라고 소감을 남겼다고 한다.경찰청이 해당 영상을 공개하자 휴일에도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던 형사의 센스에 시민들은 박수를 보냈다.

영상=경찰청 제공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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