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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

현대차, 1분기 매출 '역대 최대'
"하이브리드 덕분"

매출 9.2% 증가한 44.4조·영업익 2.1% 증가

현대차, 1분기 매출 '역대 최대' "하이브리드 덕분"

아흔살 동원 창업주의 한마디…"도전 안하면 확률은 0%"

“나처럼 늙어서 새로운 일을 한다는 건 거의 동화 같은 일이잖아요. 젊으니까 도전을 하라는 거지.”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사진)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 교보타워에서 이라는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겸한 강연회에서 “영국 역사학자도 인류 발전은 '도전과 응전'…

아흔살 동원 창업주의 한마디…"도전 안하면 확률은 0%"

출마설 속 국회 찾은 한덕수…"신속히 관세 협상 돌입해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24일 "미국의 관세 조치로 우리 기업에 상당한 부담이 예상된다"며 "신속하게 협상에 돌입해 국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

출마설 속 국회 찾은 한덕수…"신속히 관세 협상 돌입해야" 비디오 뉴스

美 "고율 관세 지속 불가능"…中에 '잘해보자' 메시지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틀에 걸쳐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가 지속가능한 수준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본격화된 미중 갈등의 국면이 확실히 전환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23일(현지…

美 "고율 관세 지속 불가능"…中에 '잘해보자' 메시지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사상 첫 삼성전자 추월" 거침없는 SK하이닉스…올 들어 '7.4조' 벌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품목을 대상으로 한 관세 부과를 예고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인공지능(AI) 서버는 영향이 제한적인 데다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계획도 변동이 없다는 설명이다. …

"사상 첫 삼성전자 추월" 거침없는 SK하이닉스…올 들어 '7.4조' 벌었다

'정용진과 절친' 트럼프 주니어 온다…개미들 '후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방한한단 소식에 신세계 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다. 그를 우리나라로 초청한 주체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34분 현재 신세계I&C는 전날 대비 1440원(11.7%) 뛴 1만37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신세계(3.75%)와 이마트(2.43%), 신세계인터내셔날(1.57%) 등도 강세다. 관련주 강세는 트럼프 주니어가 내주 정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주니어가 방한하는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주니어와 정 회장은 평소 매우 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앞서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한국을 방문해 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날 예정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정용진과 절친' 트럼프 주니어 온다…개미들 '후끈'

주가 올해만 40% 뛰었는데…"더 간다"

선박 엔진 제조사 HD현대마린엔진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40% 가까이 뛰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HD현대그룹 편입 후 계열사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시작하면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국민연금공단도 HD현대마린엔진을 담고 나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마린엔진은 전날 0.75% 오른 3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38.24% 급등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이 회사 주식을 각각 316억원과 136억원어치 사들이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미국 IB JP모건도 HD현대마린엔진을 매입하고 있다. JP모건은 전날 HD현대마린엔진 주식 179만9408주(지분율 5.3%)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총 608억원 규모다. JP모건이 지난달 16일 HD현대마린엔진 주식 153만2945주를 장내 매수하면서 지분 5%가 넘어 공시 의무가 발생했다. 앞서 국민연금도 지난 1월21일 HD현대마린엔진 주식 4만5581주를 추가로 사들이면서 지분율이 기존 4.87%에서 5.01%로 확대됐다. '5%룰'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 공개를 감수할 만큼 HD현대마린엔진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오르면서 일부 개인들도 평가이익을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HD현대마린엔진 투자자 2624명의 평균 매수가는 2만9744원으로 평균 수익률은 13.64%를 기록했다. HD현대마린엔진 주가 상승세는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3분기 HD현대그룹 편입 후 계열사 수주 물량이 불어나면서 생산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HD현대마린엔진은 매각 전부터 비용 효율화 작업을 진행한 결과, 엔진 생산 가동률이 20%대에 불과했던 2022년부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최근까지 1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비결이다. 여기에 계열사 수주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HD현대마린엔진은 올 들어서만 HD현대미포·HD한국조선해양 등 계열사뿐 아니라 삼성중공업 및 중국 조선소 등과 총 2863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 5건을 체결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준 64.6%에 불과한 엔진 생산 가동률은 올해 9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후 캡티브(계열사)와 중국 조선소로의 물량까지 고려한다면 앞으로도 가파른 탑라인(매출)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마린엔진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4241억원과 517억원으로 전년보다 34.29%와 55.7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HD현대마린엔진이 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는 지금이 투자 적기란 진단도 나온다. 한 연구원은 "HD현대그룹 편입 이후 안정적으로 캡티브 물량을 확보하면서 생산성이 증가할 것"이라며 "조선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HD현대마린엔진이 HD현대그룹 엔진 물량을 소화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8월 이후"라며 "여전히 낮은 공장 가동률을 감안할 때 올해는 안정적인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주가 올해만 40% 뛰었는데…"더 간다"

'머스크의 귀환' 테슬라 개미들 간만에 웃었는데…폭탄 전망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올 1분기 '어닝쇼크'(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 머스크 CEO가 시장의 반감을 산 정치 행보를 멈추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히자 '오너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면서다. 다만 증권가에선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실적의 발목을 잡으면서 추세적인 반등으로 이어지진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올 1분기(1~3월)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줄어든 193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전망치(211억1000만달러)를 8% 넘게 밑돈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억9900만달러와 4억9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5.8%, 70.5% 급감했다. 주당순이익(EPS)도 0.27달러로 40% 줄면서 월가 평균 예상치(0.39달러)에 못 미쳤다. 테슬라는 매출 감소 원인으로 차량 인도 실적 부진과 모델Y 신제품 생산을 위한 4개 공장 설비 개편, 차량 평균판매단가(ASP) 인하 등을 꼽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머스크 CEO의 정치 행보가 시장의 반감을 일으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날 "요즘 대중과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테슬라와 머스크 CEO에 대해 큰 호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테슬라 주가는 이날 시간외로 5% 이상 급등했다. 올 들어 전날까지 38% 급락해 '매그니피센트7'(M7)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는 테슬라가 부진한 실적까지 공개했음에도 주가가 뛴 것이다. 머스크 CEO가 '테슬라 복귀'를 선언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머스크 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미 정부효율부(DOGE)의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났다"며 "다음달부터 이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머스크 CEO가 로보택시와 관세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이점, 저가형 모델 출시 등을 언급한 것 역시 시장에서는 긍정적 재료로 받아들였다. 다만 증권가에선 테슬라의 상승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진행형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이유에서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관세 영향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에너지 사업 부문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높은 중국 부품 수입 비중으로 관세 영향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장권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머스크 CEO의 테슬라 복귀 등 투자심리를 누르던 일부 요소들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단기간 완화된 건 사실"이라면서도 "실제 본업 매출 회복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모멘텀(동력)을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자율주행 로보택시 등을 고려하면 장기 관점에서는 상승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의견도 있다. 조민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수치와는 다르게 머스크 CEO가 제시하는 장기적 비전은 확실하고 명확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여전히 실질적인 수치 부진(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추세)과 대외 리스크는 의문점으로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머스크의 귀환' 테슬라 개미들 간만에 웃었는데…폭탄 전망

회원"2주면 매대 텅 빈다" 트럼프가 바뀐 이유…시진핑 전화 안한다?

"중국에 대한 관세가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23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폭등세로 출발했습니다. 미국 주식과 채권, 달러가 함께 오르면서 최근 '셀 아메리카' 흐름은 되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중 갈등이 풀리려면 협상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중국을 끌어들이기 위한 '일방적 관세 인하는 없다'라는 발표에 상승세가 약화했습니다. 높은 관세가 유지되고 있고, 여전히 경기는 식고 있어서 뉴욕 증시는 당분간 5000~5500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1. "최악의 피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1.6~3.4%에 이르는 폭등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상승 배경으로 ⑴ 중국 관세에 대한 트럼프의 유화적 발언 ⑵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을 해고할 의사가 없다는 트럼프 발언 ⑶ 다음 달부터 테슬라에 집중하겠다는 머스크의 발언 등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어제 장 마감 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아주 친절하게 대할 것이며, 그들은 합의해야 할 것이다. 중국 관세는 145%로 높게 유지되지 않을 것이고, 상당히 낮아질 것이지만 0%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또 파월 의장에 대해 "해임할 의사가 없다. 그가 금리 인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 금리를 인하하지 않더라도 '끝'나는 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관세가 철회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지만 "최악은 피했다, 바닥은 확인된 게 아니냐"는 겁니다. UBS는 "백악관의 유화적 분위기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다는 우리의 견해에 부합한다"라고 밝혔습니다. UBS는 "무역 협상의 우여곡절로 인해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단기적으로 경제 및 기업 이익 성장에 부담을 주겠지만 경제가 점점 적응하면서 올해 말 성장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면서 투자심리도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바이탈날리지는 "90일 관세유예에서 보듯 백악관은 분명히 시장의 압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이런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탈날리지는 "트럼프의 희망적 발언은 시장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흥분은 자제하라. 여전히 S&P500 지수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보는데, 다만 상단이 기존에 생각한 5400이 아니라 5500까지 조금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여전히 높은 관세로 인해 명확한 상한이 존재하지만, 투자자들의 FOMO(홀로 뒤처질까 두려워 매수에 뛰어드는 것)로 랠리가 증폭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 "2주 뒤면 매대가 빈다" 트럼프는 왜 갑자기 중국에 친절해졌을까요?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월요일 월마트 타겟 홈디포 등 유통업계 CEO와 만난 것이 계기가 됐을 수 있다고 썼는데요. 이들 CEO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품 가격이 오르게 될 것이라고 했을 뿐 아니라, 매대가 비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2주 안에 혼란이 눈에 띄게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만약 그렇다면 물가가 치솟고, 정치적 지지율은 급락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 유통사 플렉스포트의 라이언 피터슨 CEO는 "상호관세 발효 이후 지난 3주 동안 중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해상 컨테이너 예약이 60% 이상 감소했다. 미국은 매년 6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상품을 수입하는데, 그중 95%가 해상을 통한다. 이 상품들은 미국 소매가 기준으로는 약 2조 달러에 달한다. 대중 관세가 놓게 유지된다면 미국의 경제활동에 2조 달러의 타격이 있을 것이고 수만 개 기업이 파산하고 수백만 명이 해고될 것이다. 기업들이 4월 2일을 대비해 재고를 쌓아 두어서 공급 부족이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여름에는 상품이 없어 대규모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 중국 관세 먼저 내린다? 개장 직후 지수는 다시 한번 점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긴장 완화를 위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입니다. 아직 트럼프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백악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대중 관세율이 대략 50∼65% 정도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썼습니다. 전략적 이익에 관련된 품목에는 최소 100% 관세를, 국가안보와 무관한 그 외 품목에는 35% 관세를 (5년간 단계적으로) 매기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힘입어 주가지수는 최대 3.4%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잠시 뒤 로이터는 "백악관은 베이징과의 협상에 따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검토할 것이다. 어떠한 조치도 협상과 병행해 이뤄질 것이며,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썼습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이 잠시 이어졌는데요. 베센트 장관이 나서서 정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관세를 완화하자는 제안을 한 적은 없다 ▶상호적 방식으로 인하된다면 놀랍지 않을 것이다 ▶중국과의 완전한 무역 합의에는 2~3년 걸릴 수 있다 ▶미국과 중국 모두 상대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과 회담을 언제 시작할지는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보다 낮은 수준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즉, 정상이 아닌 낮은 수준에서도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고 현재 시간표도 없으며 미국이 일방적으로 먼저 145% 관세를 내리지도 않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주가 상승 폭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4. 중국, 장기전 들어가나 미·중 갈등이 해소되려면 우선 협상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중국이 금세 협상에 나설까 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WSJ의 링링웨이 기자는 "중국의 정치 시스템은 트럼프 같은 (변덕스러운) 리더에 빨리 대응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국가주석은 거의 전화를 먼저 걸지 않는다. 중국은 이번 사안을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싸움으로 보고 있으며, 시 주석이 기존 관례를 깨는 일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 1기 때도 항상 트럼프가 먼저 중국에 연락을 취했으며, 이에 대해 트럼프는 불만을 토로했었다"라고 썼습니다. 폭스비즈니스뉴스의 찰스 게스페리노 기자도 "중국 정부와 거래하는 CEO들은 트럼프의 휴전 제안에 시진핑 주석이 즉각 반응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들은 시 주석이 장기전을 펼칠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은 체면이 매우 중요하며, 서구 제국주의와 싸워온 역사를 고려할 때 강요당해서 맺는 합의는 굴복이라고 본다"라는 겁니다. 실제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중국과 합의하겠다고 하면서 극한 압박을 가하는 것은 중국을 대하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위협과 협박을 중단하고 평등과 존중, 호혜의 기초 위에서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즉, 높은 관세를 먼저 내리면 협상하겠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서 "싸운다면 끝까지 맞서 싸우되,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라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오늘 뉴욕의 유엔 무대에서도 양국은 충돌했습니다. 중국 대표부는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이 일방적인 고율 관세를 통해 국제질서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미국은 중국이 말과 행동을 달리하며 오히려 다른 국가에 강압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맞섰습니다. 게다가 중국 내에서는 트럼프가 "꼬리를 내렸다"는 생각이 퍼지고 있습니다. WSJ은 "중국의 정책 결정자들은 트럼프 발언을 '항복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썼지요. 약점을 본 만큼 시간을 끌면서 협상력을 높이려 할 수 있습니다. BCA리서치의 피터 브레진 전략가는 "중국은 그저 미국 경제가 불타오르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달러를 팔아치우는 것을 그저 지켜볼 것이다. 트럼프와 달리 시진핑은 내년 중간선거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중국은 그냥 기다릴 뿐"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중국은 미국의 금융 및 경제 시스템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어제의 트럼프 전환은 최악이었다. 미국은 15%가 넘는 관세율에 갇혔고, 협상 레버러지는 크게 낮아졌으며, 스태그플레이션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이 협상에 응할 수도 있습니다. 실무진 대화를 시작하는 건 어렵지 않겠죠. 마침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춘계 회의 참석을 위해 란포안 재정부장과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가 워싱턴에 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미국의 소비자 심리뿐 아니라 중국의 국채 수익률도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다. 이는 어느 나라도 이러한 힘든 상황을 오래 지속할 여유가 없음을 시사한다"라면서 조만간 협상 시작을 예상했습니다. 미국과 중국과 서로 연락하고 있는지 혼선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가 관세와 관련 중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실무 차원에서 상시적인 연락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또 "중국에 대한 관세가 일방적으로 인하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대통령은 협상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했지만 "중국에 대한 관세율이 어떻게 될지는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5. 트럼프 다시 변덕? "자동차 면제 안해" 협상을 시작한다고 해도 금세 타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2~3년 걸릴 것이란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영국의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식품 안전이나 자동차 안전 기준 혹은 디지털 서비스 정책의 변경 사항을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EU)도 부가가치세나 농업 보조금에 대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EU 경제 담당 위원이 말했습니다. 에버코어는 "어제 트럼프와 베센트 발언은 경제와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나타낸다"라면서 "촉박한 일정 속에서 의미 있는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어렵다는 걸 고려할 때, 양해각서나 프레임워크 합의, 관세 유예 90일 연장, 자동차 등 일부 범주에 대한 더 많은 관세 면제 등 다른 단기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관측했습니다. 장 마감 직후 FT는 '트럼프, 자동차 업체에 일부 관세를 면제해준다'(Donald Trump to exempt carmakers from some US tariffs )라는 기사를 띄웠습니다. FT는 "최근 몇 주간 자동차 업계의 로비 끝에, 일부 관세를 면제해주는 쪽으로 또 한 번 후퇴를 결정했다. 펜타닐 생산을 억제한다는 명분으로 부과한 관세(중국 20%, 캐나다와 멕시코 25%), 그리고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된 관세(25%)에서 자동차 부품을 면제하는 것이다. 다만 외국산 완성차에 대한 25% 관세는 유지되며, 자동차 부품에 대한 별도 25% 관세도 5월 3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장 마감 뒤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FT 보도에 대해 "자동차 부품 및 자동차 관세 변경을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했고요. "캐나다산 자동차를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기자들이 '얼마나 빨리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내릴 수 있느냐'고 묻자 "그건 중국에 달렸다, 향후 2∼3주 안에 관세율을 정할 것이다. 우리가 거래를 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냥 관세율을 정해버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6. “파월 해임 의사 없다”는데도 금리 하락하지 않은 이유?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파월 의장을 해임할 "의향이 없다"라고 밝힌 것도 시장에 긍정적이었습니다. 지난 월요일까지만 해도 파월 의장을 ”대실패자”라면서 비난을 쏟아냈었는데요. WSJ은 "백악관 변호사들은 파월 해임을 위한 법적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베센트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런 조치가 광범위한 시장 혼란과 복잡한 법정 공방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트럼프가 물러섰다"라고 전했습니다. 파월 불안이 가라앉으면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아침 한때 10bp 넘게 떨어져 4.259%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의 협상 시작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시 보합권으로 올라갔습니다. 오후 4시께 10년물 수익률은 0.2bp 내린 4.387%에 거래됐습니다. 2년물은 6.9bp 오른 3.857%를 기록했고요. 베센트 장관과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크게 다퉜다는 기사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악시오스는 지난 목요일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베센트는 머스크가 "예산 절감에 대해 크게 떠들기만 하고 제대로 이뤄내지 못했다"라고 비판했고, 머스크는 "실패한 헤지펀드"라고 받아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래서 머스크가 DOGE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재정 적자를 낮추는 건 더 쉽지 않겠지요. 사실 오늘 경제 데이터 둔화 등 금리 하락 요인이 많았는데요. 장기물 금리가 내려가지 않은 것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해외 투자자 이탈 우려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Fed의 베이지북은 좋지 않았습니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은행이 지역별로 조사한 경제 동향을 모은 것으로 2주 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자료로 쓰입니다. ▶경제 전망=이전 보고서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만연했다. 5개 지역에서만 소폭 성장세를 보였고, 3개 지역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으며, 나머지 4개 지역은 소폭에서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대부분 지역에서 자동차와 일부 비내구재 판매는 완만하거나 호조를 보였다. 관세 관련 가격 인상을 앞두고 구매 붐이 일었기 때문이다. 그 외 소비 지출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레저 및 출장은 전반적으로 줄었고, 여러 지구에서는 해외 방문객이 감소했다. ▶고용=대부분 지역에서 고용률은 거의 변동이 없거나 소폭 상승했다. 가장 눈에 띄는 감소는 정부 일자리나 정부 지원을 받는 기관의 알자리였다. ▶물가=6개 지역은 가격 상승 폭이 완만하고 6개 지역은 보통으로 나타났다. 이전과 유사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기업들은 관세로 인해 투입 비용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많은 기업이 공급업체로부터 비용 인상 통지를 받았다. 대부분은 추가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BMO는 "경제가 상당한 모멘텀을 잃었고 무역 전쟁이 진정될 때까지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와 일치하는 보고서다. 무역 전쟁으로 인해 경제 전망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났지만, 조기 금리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Fed는 관세 효과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더 명확히 알 때까지는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습니다. S&P글로벌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조사에서는 제조업 PMI가 3월 50.2에서 4월 50.7로 상승하면서 경기 확장(50 이상) 국면을 유지했는데요. 반면 서비스업 PMI는 3월 54.5에서 4월 51.4로 상당히 떨어졌고, 월가 예상(52.8)보다도 낮았습니다. S&P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PMI 데이터는 2분기 초 기업 활동 성장이 현저히 둔화하였고,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도 급락했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3월 신규 주택 매매 건수는 한 달 만에 7.4% 증가했는데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입니다. 1월 급락한 뒤 2, 3월 두 달 연속 늘어난 것인데요. 웰스파고는 "3월의 높은 매매는 관세와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신규 주택 시장이 침체하지 않았다는 고무적 신호다. 그러나 정책 불확실성이 크고 최근 금리가 반등했으며, 성장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어 이들이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데이터가 나온 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기존 0.4%에서 0.1%로 낮췄습니다. 미국 경제를 이끄는 서비스 활동이 예상보다 약하게 나온 탓입니다. 경제 둔화에 기업들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분기 어닝시즌에서 기업들의 콘퍼런스콜을 분석한 결과, 거시경제에 대한 긍정/부정 의견의 비율이 2009년 이후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경제에 대해 비관적이라는 겁니다. 재무부가 실시한 국채 5년물 경매에서는 발행 금리가 3.995%로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 4.005%보다 1bp 낮게 결정됐습니다. 응찰률이 2.41배(6회 평균 2.40배)로 괜찮았습니다. 달러는 1% 강세를 보였습니다. ICE 달러 인덱스는 1.03% 상승한 99.94를 기록했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미국은 여전히 '강력한 달러 정책'을 갖고 있지만, 다른 통화에 비해 달러가 상승하도록 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저에게 달러 강세는 자본 유입을 수용하고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매일 블룸버그 화면에 나타나는 가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겁니다. 바클레이즈의 CS 벤카타크리슈난 CEO는 "달러는 100년 동안 강세를 유지해 왔고, 금이나 석유 같은 중요 상품들이 달러로 표시될 정도다. 이런 상황을 되돌리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금은 3.35% 내려 온스당 330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때 33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어제오늘 큰 폭의 하락과 함께 거래량이 폭증한 만큼 추가 조정이 이어진다는 기술적 분석이 나옵니다. 7. 주가 상승했지만… 결국, S&P500 지수는 1.67% 나스닥은 2.50%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는 1.07% 올랐고요. S&P500 지수가 장중 3.4% 넘게 오른 것을 고려하면 절반 정도를 반납한 것입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습니다. IT 업종은 2.9% 급등했고 임의소비재와 통신서비스도 2%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상승했는데요. 아마존과 메타는 4% 넘게 뛰었습니다.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후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이날 5.37% 뛰었습니다. 머스크가 "5월부터 DOGE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것 같다"라고 말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알파타겟의 파루 사세나 설립자는 "매우 약한 분기 실적에도 주가는 내리지 않았다. 나쁜 소식에도 주가가 더 떨어지지 않을 때는 주목해야 한다. 주가는 최악의 상황이 할인되었을 때 바닥을 찍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월가 반응은 뜨겁지 않습니다. 목표주가를 올린 곳은 웨드부시(315달러→350달러)밖에 없습니다. 골드만삭스(235달러) 스티펠(455달러) 파이퍼샌들러(40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305달러) 등은 목표주가를 유지했고요. TD코웬(388달러→330달러) 미즈호(375달러→325달러) 베어드(370달러→320달러) RBC캐피털마켓(314달러→307달러) 등 다수가 낮췄습니다. 파이퍼샌들러는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은 테슬라 강세론자들이 기대할 수 있었던 최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1분기에서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테슬라가 2025년 상반기 로보택시나 저가 차량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6월 말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 흥미로운 주가 촉매제를 기대할 수 있다. 신제품 정보와 로보택시 출시 등에 대한 기대만으로도 약세론을 억제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잉은 1분기 손실이 월가 예상보다 적었고, 항공기 인도량이 거의 60% 증가한 데 힘입어 6% 상승했습니다. 보잉은 수익성을 낼 만큼 충분한 항공기를 생산하지 못했다며 올해 말까지 737맥스 생산량을 월 38대로 늘릴 계획이며, 올해 말에는 42대로 늘릴 것을 연방항공청(FAA)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잉은 트럼프가 중국과 합의를 이룬다면 이익을 볼 수도 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2주면 매대 텅 빈다" 트럼프가 바뀐 이유…시진핑 전화 안한다?

트럼프 "2∼3주 안에 對中 관세율 정할 것"…하향 조정 시사

트럼프 "2∼3주 안에 對中 관세율 정할 것"…하향 조정 시사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트럼프 "2∼3주 안에 對中 관세율 정할 것"…하향 조정 시사

회원‘AI의 완성’ 휴머노이드 시대의 개막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 물리적 AI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응용 중국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마라톤대회가 화제다.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의 ‘톈궁 울트라’가 2시간 40분 42초로 하프마라톤을 완주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도 AI의 마지막 단계는 ‘물리적(Physical) AI’ 즉 ‘휴머노이드’라고 말한다. 엔비디아는 ‘CUDA’라는 소프트웨어를 무료 배포하면서 수요자들을 자사 GPU로 묶어뒀는데 휴머노이드에서도 유사한 전략을 예고했다. 로봇 학습 플랫폼 ‘COSMOS’를 발표하며 로봇의 인공지능이 현실 세계의 물리적 환경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올해 5000대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6년에는 10배인 5만대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자동차기업 BMW와 로봇을 개발하는 피규어AI도 2025년부터 4년간 10만대의 공급계획을 언급하며 ‘휴머노이드 양산 시대’의 개막을 예고했다. KB자산운용에서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한 자료를 보면 2050년에는 미국 전체 직업의 75%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체 가능하다. 잠재 시장 규모는 약 3조달러, 휴머노이드 로봇 수는 63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휴머노이드는 센서가 인지하고 인공지능이 판단하며 액추에이터로 구동하는 첨단기술의 오케스트라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응용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 모두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에 해당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과 같은 기업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 엔비디아가 GPU 반도체를 제조한다. 테슬라는 최종 휴머노이드 로봇을 완성한다. 빅테크 외에도 로봇 전문기업들이 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이 대표적이다. ‘다빈치’라고 하는 수술 로봇으로 의료 로봇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업이다. 테라다인(TERADYNE)이 인수한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은 협동 로봇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오로라(Aurora)가 있다. 오로라의 센서 융합과 AI 기반 경로 계획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내와 실외에서 안정적으로 이동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지난 4월 15일 휴머노이드 ETF 3종이 동시에 상장했다.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그리고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 ETF다. KODEX와 RISE는 미국기업 중심의 패시브 ETF고, PLUS는 미국, 일본 그리고 한국기업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액티브 ETF라는 차이가 있다. 똑같이 미국기업에 투자하지만 KODEX와 RISE ETF는 상당히 다른 포트폴리오 전략을 짰다. KODEX는 테슬라, 아마존, 엔비디아 등 M7으로 불리는 빅테크 비중이 57% 수준으로 높다. RISE는 인튜이티브 서지컬, 테라다인 등 로봇 전문기업의 비중이 높다. 동시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응용서비스 기업으로 분류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PLUS는 한국 19.8%, 일본 32.5%, 미국 40.6% 등으로 국가별 분산투자 구성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KIWOOM미국양자컴퓨팅’ 상장 그리고 올해 3월 11일에 SOL, RISE 등 4종의 양자컴퓨팅 ETF가 동시 상장하면서 다시 한번 ‘양자컴퓨팅’ 테마가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4월에는 휴머노이드 테마와 팔란티어(PLTR)에 집중 투자하는 ETF들이 눈길을 끌었다. 5월부터는 중국 테크 관련 ETF들의 상장이 대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논쟁과 국내 정치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거시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 촉망받는 기술,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는 산업에 꾸준한 관심을 갖는 게 장기적인 투자 성과를 내는 데 유리할 수 있다. 신성호 연구위원 sh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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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0만원→580만원' 10분의 1토막…애물단지 전락한 상가

불경기에 경매 시장에서도 상가가 외면받고 있다. 경매로 나온 10건 가운데 새 주인을 찾는 물건이 채 2건도 되지 않을 정도다. 24일 부동산 공·경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경매로 나온 상가(점포) 213건 가운데 낙찰된 상가는 39건에 그쳤다. 낙찰률은 18.3%로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10% 선에 머물렀다. 평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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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30억' 찍었다…'재개발 호재'에 난리 난 동네

서울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송파구와 서초구는 상승세가 강해졌지만, 강남구와 용산구는 상승폭이 줄었다. 양천구 목동 등의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선 신고가가 잇따라 나왔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1주일 전보다 0.01% 하락했다. 지난주(-0.01%)에 이어 하락폭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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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사는 아파트 여기였어?"…집값 봤더니 '화들짝'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 강남구 ‘도곡렉슬’, 송파구 ‘아시아선수촌’은 여야 주요 대선 후보가 보유한 강남권 아파트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대선 경선을 진행 중인 후보는 7명이다. 무주택자(안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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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능해?"…中 무서운 기술에 한국 '발칵'

글로벌 1위 배터리 기업 CATL이 ‘소금 배터리’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국내 배터리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값비싼 리튬을 나트륨으로 대체하면 안 그래도 저렴한 중국산 배터리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어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

'한국 화장품 사재기' 난리나더니…트럼프 돌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및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발언 수위를 낮춘 가운데, 월마트 등 미국 최대 소매업체 대표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유턴 전에 관세로 매장이 텅텅 빌 것이라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밤베르크 심포니' 2년 만에 내한…김봄소리 협연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 있는 인구 7만의 도시, 밤베르크. ‘작은 베네치아’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이 도시엔 풍경 말고도 자랑할 만한 존재가 또 있다. 1946년 창설된 이후 요제프 카일베르트, 오이겐 요훔 등 지휘 거장들의 손을 거치면서 유럽 정상급 악단으로 떠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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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가 뽑은 이번 주 공연 전시 톱 6…'리스트의 환생' 캉토로프가 한국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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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불안은 사라졌나요"...책장 너머 도착한 그녀의 안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책장을 넘기지만, 신경은 온통 서로에게 쏠려있는 청춘남녀. 바닥에 떨어진 책을 줍다 찌릿 손끝이 맞닿는 공간.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옛 책방의 풍경이다.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소란스러운 나의 서림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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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도 회전에 닌자 액션까지…레고랜드 '스핀짓주 마스터' 오픈

닌자고 세계관이 현실이 된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가 신규 어트랙션 '스핀짓주 마스터(Masters of Spinjitzu)'를 전 세계 레고랜드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0일 스핀짓주 마스터의 공식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서는 레고랜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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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부터 나고야까지, 봄에 떠나기 좋은 도시 4

호텔스닷컴이 봄꽃과 함께 계절을 만끽하기 좋은 필수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호텔스닷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중 59%가 호텔 예약 시 비용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용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우회 여행지'를 선호하는 여행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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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새로운 해안 공원 ‘선셋 듄’ 개장

샌프란시스코에 축구장 25개 규모의 거대한 랜드마크가 등장했다.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12일 '선셋 듄' 공원이 공식 개장했다. 선셋 듄은 오션 비치, 골든게이트 파크 인근에 있는 17만m2의 공원으로, 교통 중심지였던 그레이트 하이웨이를 해안 산책로로 재탄생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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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속출하자 '토허제' 한 달 만에 번복…강남 집값 어떻게 될까요

진행중 : 2025.03.25~2025.04.24 (502명 참여)

정부와 서울시가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모든 아파트로 확대했습니다. 해당 지역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불가능해지자 매물이 확 줄어들었다는 전언입니다. 시장에선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한 달여 만에 구역을 확대 재지정하자 시장 혼란을 일으키고 정책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해제 직후 줄줄이 신고가 쓴 강남권 집값,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후 어떻게 움직일까요?

"오사카에서 먹은 그 맛이네"…MZ들 우르르 달려간 이곳

술에도 ‘때’가 있다. 정해진 계절에 가장 빛나고, 알맞은 온도일 때 제맛을 낸다. 사케가 특히 그런 술이다. 봄이면 갓 빚은 ‘신세이슈’(막 걸러낸 사케)가 입맛을 돋운다. 가을엔 숙성된 사케가 깊은 풍미를 남긴다. 겨울엔 따뜻하게 데운 ‘간자케’가 몸속을 데운다. 같은 술도 언제 마시는지에...

"오사카에서 먹은 그 맛이네"…MZ들 우르르 달려간 이곳

격이 다른 나의 우주

새벽빛을 머금은 대리석 바닥이 고요한 수면처럼 반짝이고, 중세 유럽 건축물을 형상화한 테라스 유리 벽에 온기를 품은 햇살이 흐른다. ‘럭셔리 주택’은 단순한 거주의 개념을 넘어 인간이 꿈꾸는 세계를 담아낸 캔버스와 같다. 화려한 외관이나 값비싼 소재는 본질이 아니다. 공간을 통해 빚는 이야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연결돼 있...

격이 다른 나의 우주

공간과 향 그리고 기억…기억의 스위치를 켜는 예술, 香

홍차 한 모금과 마들렌 한 입.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선 단 두 가지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홍차에 적신 마들렌을 먹는 순간 어린 시절 그 맛과 향을 느낀 때로 순식간에 돌아간다. 향기가 무의식 속에 잠들어 있던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현상을 뜻하는 ‘프루스트 효과’는 여기서 탄생했다.어릴 적...

공간과 향 그리고 기억…기억의 스위치를 켜는 예술, 香

메디치家 공주 예물이었던 향수, 프랑스 왕실선 왕비의 물로 불려

향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깊숙이 있는 것을 바꾼다. 사람의 기억과 감정이다. 어떤 향기는 들이마시는 순간 잊고 지내던 기억까지 끄집어낸다. 누군가의 향기를 맡고 사랑에 빠지는 장면은 영화와 소설에서 ‘클리셰’처럼 자리 잡았다.그래서 사람들은 향수를 쓴다. 이 순간을 오래도록 남기고 싶을 때, 나쁜 기억을 지우고 기분을 전환하고 ...

메디치家 공주 예물이었던 향수, 프랑스 왕실선 왕비의 물로 불려

고흐의 의자·다이애나의 침대…고단한 하루를 위로하는 시간

유대교 경전 탈무드는 ‘영혼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이 잠을 청한다’는 격언을 남겼다.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도 휴식이 절실했는지 2차 세계대전 중 낮잠을 거의 빠뜨리지 않았다. 스페인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소설 <돈키호테>에서 “잠은 깨어 있는 자들의 고통을 덜어준다”고 설파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잠은 인...

고흐의 의자·다이애나의 침대…고단한 하루를 위로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