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땐뽀걸즈’ 김선영, ‘갈등-씁쓸-애틋’ 3색 열연

배우 김선영이 KBS2 월화드라마 ‘땐뽀걸즈’에서 빈틈없는 만렙 연기력으로 극을 꽉 채우고 있다.

김선영은 극 중 거제의 한 조선소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 딸과 함께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상황들을 보여주는 ‘박미영’역을 맡았다. 어느 때보다 극을 풍성하게 만들며 연기 내공을 발휘하는 ‘박미영’에게 시청자들은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땐뽀걸즈’에서 ‘박미영’은 남편의 죽음과 관련하여 권동석(장현성 분)과 법원에서 마주하며 갈등이 더해지는 장면이 방송됐다. 상황이 불리해지는 재판을 마친 미영은 딸 시은과 승찬의 풋풋한 만남을 위해 동석을 불러 세웠다. 이어 미영은 동석에게 ‘나는 당신이 싫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아이들한테는 말하지 말자. 부모들 사이에 있었던 일 때문에 아무리 부모라도 당신한테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라며 거침없이 뱉어 냈다. 게다가 변호사 사무실에서도 남편이 그동안 불행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박미영은 너무나도 사실적인 연기로 왠지 모를 씁쓸함과 슬픔까지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시은의 생일을 맞이하여 용돈을 주는가 하면, 집으로 놀러 온 시은의 친구 혜진(이주영 분)을 밥을 챙겨주며 따뜻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현실 모녀 면모를 선보였고 애틋함과 동시에 훈훈함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극중 어떤 이 벌어져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을 정도로 강한 모습만 보여준 김선영은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부드럽고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역시 김선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앞으로 김선영이 보여줄 ‘엄마 박미영’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김선영이 출연 중인 KBS2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아이들을 그린 8부작 성장 드라마로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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