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종목장세"…똘똘한 중소형株펀드 찾아라
입력
수정
지면A23
'NH-아문디 올셋 성장중소형株'주요 증권사는 올해 한국 증시에서 ‘종목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뚜렷한 주도 업종이 등장해 해당 업종에 포함된 종목이 함께 오르는 게 아니라 하나의 업종 안에서도 좋은 기업 주가만 선별적으로 오르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최근 5년간 수익률 52.5% '1위'
최근 펀드 투자자 사이에서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개별종목 장세에선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률이 돋보이는 사례가 많아서다.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익을 낸 중소형주 펀드는 ‘NH-아문디 Allset 성장중소형주’ 펀드다. 최근 5년 동안 52.55% 수익을 냈다. ‘한화 코리아레전드’(최근 5년 48.58%) ‘신한 BNPP뉴그로스’(37.67%)가 뒤를 이었다. 3년으로 시야를 좁히면 ‘KTB 리틀빅스타’(최근 3년 16.24%) 등이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간 수익률 기준으로 매년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낸 펀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최근 3년 동안 매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보다 좋은 성과를 낸 펀드는 플러스자산운용의 ‘플러스 텐배거중소형주’가 유일했다. 이 펀드는 SK머티리얼즈(펀드 내 비중 5.53%) 스튜디오드래곤(5.47%) 포스코켐텍(3.48%) 등에 투자하고 있다.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운용역의 운용 기간을 살펴보는 것도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근에 매니저가 교체된 이력이 있거나 매니저 교체가 잦은 펀드라면 뛰어난 성과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펀드매니저의 교체 여부와 빈도는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펀드매니저 공시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