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 0.7% 상승...지표 부진에도 실적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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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에도 우려보다 탄탄한 기업들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안도감으로 상승했다.
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5.48포인트(0.70%) 상승한 25,239.37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34포인트(0.68%) 오른 2,724.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67포인트(1.15%) 상승한 7,347.5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경제지표와 주요 기업 실적, 다음날 열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연설 등을 주목했다.
11월 공장재수주 등 이날 발표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장 초반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미정부 부분폐쇄(셧다운)로 한 달가량 늦게 발표된 11월 공장재수주는 시장의 증가 예상과 달리 0.6% 하락했다.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 등 다른 지표들도 대체로 부진해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장 초반 이후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꾸준히 상승 폭을 확대했다.4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에 대한 안도감이 형성된 가운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플 등 핵심 기술주 주가가 탄탄한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이끌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47%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69%가량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클로락스 등 이날 실적을 내놓은 기업의 성적표도 양호했다.다만 올해 1분기 실적 기대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점은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1일 자로 집계된 S&P500 기업의 올해 1분기 순익 증가율에 대한 시장의 예상치는 `마이너스(-)` 0.9%로 떨어졌다. 앞선 1월 중순 집계에서는 1.9% 성장이 기대됐던 데서 빠르게 하락했다.
마켓워치는 시장의 예상이 현실이 된다면 2016년 2분기 2.5% 하락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업 순익이 역성장하는 것이 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 저녁 국정연설을 한다. 국경장벽 건설과 관련한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번 표할 것이란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낙관론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교차하는 중이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해서도 긴장이 여전하다.
양국은 지난주 고위급 회담에서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면서 이번 달 말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에서 최종 합의가 타결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월가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협상 타결 기대가 형성되어 있지만, 협상 마감 시한이 다가올수록 관련 소식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한층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종복별로는 애플 주가가 2.8%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9% 올랐다. 헤지펀드인 스타보드 밸류가 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파파존스 인터내셔널 주가는 9% 급등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A) 주가는 이날 장중 2% 올랐다. 다만 4분기 실적에서 비용증가 관련 우려가 제기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60%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커뮤니케이션도 0.95% 상승했다. 반면 재료분야는 0.23%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지난 1월 뉴욕시의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65.4에서 63.4로 하락했다. 7개월래 최저치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는 109.56으로, 전월 대비 다시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향후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엑센셜 웰쓰 어드바이저의 팀 코우터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무역문제가 여전히 투자자들의 핵심 관심사"라면서 "오늘처럼 부정적인 소식이 없는 날에는 투자자들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요 기술주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4분기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울 때 채권 포트폴리오를 줄였지만, 기술주 비중은 유지했다"면서 "밸류에이션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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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5.48포인트(0.70%) 상승한 25,239.37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34포인트(0.68%) 오른 2,724.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67포인트(1.15%) 상승한 7,347.5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경제지표와 주요 기업 실적, 다음날 열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연설 등을 주목했다.
11월 공장재수주 등 이날 발표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장 초반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미정부 부분폐쇄(셧다운)로 한 달가량 늦게 발표된 11월 공장재수주는 시장의 증가 예상과 달리 0.6% 하락했다.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 등 다른 지표들도 대체로 부진해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장 초반 이후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꾸준히 상승 폭을 확대했다.4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에 대한 안도감이 형성된 가운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플 등 핵심 기술주 주가가 탄탄한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이끌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47%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69%가량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클로락스 등 이날 실적을 내놓은 기업의 성적표도 양호했다.다만 올해 1분기 실적 기대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점은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1일 자로 집계된 S&P500 기업의 올해 1분기 순익 증가율에 대한 시장의 예상치는 `마이너스(-)` 0.9%로 떨어졌다. 앞선 1월 중순 집계에서는 1.9% 성장이 기대됐던 데서 빠르게 하락했다.
마켓워치는 시장의 예상이 현실이 된다면 2016년 2분기 2.5% 하락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업 순익이 역성장하는 것이 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 저녁 국정연설을 한다. 국경장벽 건설과 관련한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번 표할 것이란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낙관론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교차하는 중이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해서도 긴장이 여전하다.
양국은 지난주 고위급 회담에서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면서 이번 달 말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에서 최종 합의가 타결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월가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협상 타결 기대가 형성되어 있지만, 협상 마감 시한이 다가올수록 관련 소식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한층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종복별로는 애플 주가가 2.8%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9% 올랐다. 헤지펀드인 스타보드 밸류가 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파파존스 인터내셔널 주가는 9% 급등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A) 주가는 이날 장중 2% 올랐다. 다만 4분기 실적에서 비용증가 관련 우려가 제기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60%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커뮤니케이션도 0.95% 상승했다. 반면 재료분야는 0.23%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지난 1월 뉴욕시의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65.4에서 63.4로 하락했다. 7개월래 최저치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는 109.56으로, 전월 대비 다시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향후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엑센셜 웰쓰 어드바이저의 팀 코우터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무역문제가 여전히 투자자들의 핵심 관심사"라면서 "오늘처럼 부정적인 소식이 없는 날에는 투자자들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요 기술주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4분기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울 때 채권 포트폴리오를 줄였지만, 기술주 비중은 유지했다"면서 "밸류에이션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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