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왕 "일본, 외국과 손잡고 세계평화 추구하길 기원"

왕궁서 즉위 후 첫 일반 국민 초대행사 열어…14만명 이상 참가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4일 왕궁(황거)에서 열린 일반 국민 초대 행사(일반참하·一般參賀)에서 일본이 다른 나라들과 손잡고 세계평화를 추구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왕궁 앞 광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우리나라(일본)가 모든 외국과 손을 잡고 세계의 평화를 추구하면서 한층 발전을 이룩하는 것을 마음으로부터 기원한다"고 말했다.

일왕은 마사코(雅子) 왕비, 마코(眞子) 공주 등 왕족들과 함께 궁전 베란다에서 서서 방문객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나루히토 일왕이 지난 1일 즉위 후 '일반참하' 행사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이 행사는 오후 3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모두 6회 실시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아침부터 인파가 몰려들며 정문이 열리기 전까지 4만9천명이 모였고, 이로 인해 200m가량 떨어진 도쿄역까지 긴 줄이 생겼다.

이날 방문객 수는 14만1천130명으로 집계돼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이 1990년 11월 즉위 후 처음 했던 일반참하 때의 10만9천800명보다 3만 1천330명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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