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의회서 '종전선언 결의안' 지지 확산…28명째 서명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에도 한국전쟁 종전선언 결의안을 지지하는 미국 연방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에 따르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풀러턴을 포함하는 캘리포니아주 39지구 길 시스네로스(민주) 연방하원의원은 이날 KAPAC 최광철 대표 등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전 종전선언 결의안에 지지 서명하겠다고 밝혔다.한국전 종전선언 결의안은 지난 2월 2차 북미정상회담 직전 실리콘밸리를 지역구로 하는 로 카나(민주) 연방하원의원이 발의했다.

이로써 종전선언 결의안에 지지 서명했거나 서명하기로 한 연방의원은 한국계 앤디 김(민주) 의원, 아시아태평양 의원연맹 의장 주디 추 의원 등을 포함해 모두 28명으로 늘어났다.

최 대표는 "종전선언 결의안을 지지하는 연방의원이 늘어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의 외교적·평화적 해결을 위한 연방의회의 초당적인 협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로 카나 의원이 발의한 결의안에는 한반도의 최종적인 평화 정착 달성을 위한 분명한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트럼프 행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사자 간 상호적 조치와 신뢰구축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결의안은 종전선언을 한다고 해서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하거나 북한을 합법적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으며, 한국전쟁에서 숨진 미군 유해의 송환과 한국 및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의 상봉행사를 위한 협력 확대 등을 트럼프 행정부에 촉구하는 내용도 결의안에 들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