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파,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현장 교실' 됐다

네파·HBS, 고객경험 등 공유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스쿨(HBS) 글로벌 파트너로 선정됐다. 비즈니스스쿨 필수 과정인 ‘필드 글로벌 몰입(field global immersion·사진)’의 일환으로 이뤄진 프로젝트다.

HBS 학생들은 지난 20일 서울 수서동 네파 본사를 방문해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매장 내 고객경험 개선’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급격하게 성장한 한국 아웃도어 시장의 특징과 매장 내에서 이뤄지는 고객경험 개선 전략 등에 관한 내용이었다.HBS는 비즈니스 이해를 돕기 위해 세계 13개국의 157개 파트너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해당 국가를 방문해 현장 조사, 소비자 조사를 거쳐 아이디어를 파트너사에 전달한다.

정동혁 네파 마케팅본부 전무는 “한국은 산이 많은 지형적 조건과 급격하게 성장한 특수성으로 많은 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시장”이라며 “HBS 학생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얻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후안 알카세르 HBS 교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나라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파트너사와 협업하는 등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