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로봇자동화 업무 범위 확대…"연간 32억 절감 기대"

KEB하나은행은 총 19개 업무 22개 프로세스에 업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적용해 RPA 전행 확산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로봇 솔루션인 '하나봇(HANABOT)' 34대를 투입해 연 8만 업무시간에 대한 RPA 수행 체계 구축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하나은행은 8000개 기업의 신용등급 자동 업데이트를 통한 통합신용대출 금리 산출, 주요 파생거래 실시간 확인, 자금세탁 고위험군 데이터 자동 추출, 자점감사 녹취항목 자동점검, 20개 글로벌 네트워크 대상 재무회계 정합성 점검 및 위험징후 모니터링 등의 본점 업무에 RPA체계 구축을 마쳤다. 또한 연금수수료 미납 기업 명세 안내 및 여신 심사를 위한 자동차 원부 자동 발급, 가계수신 특인 금리 미연장건 알림, 기업대출 미실행 명세 자동 통보 등의 영업점 업무 등에도 하나봇을 투입했다.하나은행은 "국내 최고 수준인 연 누적 8만 업무 시간에 대한 자동화를 통해 연간 약 32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3월에 1차 RPA를 구축한 후 자동화 파급효과가 큰 업무를 추가 선별해 이번에 2차 프로젝트를 확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