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하진 전북지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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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체질 바꾸고 신산업 생태계 조성…새만금, 전기차·재생에너지 육성
2023 세계잼버리 준비 만전, 안전·복지·환경 등 5대 목표 박차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허약한 경제체질을 바꾸고 낙후의 역사를 끝내기 위해 주력산업 고도화, 산업구조 다각화, 미래 신산업 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송 지사는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군산·새만금에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상생형 일자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법안이 마련되면 정부 공모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송 지사와 일문일답.
-- 민선 7기 1년을 자평하면
▲ 1년간 허약한 전북 경제체질을 바꾸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새만금국제공항 건립과 상용차 미래 생태계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지만, 민생이 체감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희망 디딤돌'이 분야별로 제대로 놓이고 있어 앞으로 구체적 성과를 도민에게 드릴 거라고 자부한다.
-- 도정 중점 사안과 성과는
▲ 1∼2개 대기업이 이탈하면 지역경제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취약한 산업 기반을 바꾸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 전북이 잘할 수 있고 미래경쟁력이 있는 신사업 발굴 육성이 중요하다. 다음은 이들이 살아남을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수다.
신산업이 발아해 열매를 맺고 더 큰 성장을 이뤄내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등 농생명 산업 육성, 탄소 융복합 부품산업, 생태와 역사자원을 홀로그램·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하는 여행체험, 새만금 자연자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산업화, 상용차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미래 상용차 산업 등을 전북 경제체질을 전환할 신산업으로 삼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또 반세기 숙원이자 전북 웅비를 책임질 새만금국제공항 건립을 가시화했다.
상용차 혁신성장 및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함께 면제돼 빠른 추진이 가능해졌다.
특히 철수한 GM 군산공장의 인수자를 찾아 전기차 생산기지로 새로 출발하고, 새만금에도 전기차 생산기업들이 들어오기로 했다.
국내 최초의 새만금 상용차 주행시험장에는 중국 전기차 업체의 방문이 이어진다.
새만금은 적극적인 정부 지원 아래 재생에너지 중심지라는 목표를 하나 더 갖게 됐다.
새만금개발공사와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현장으로 이주해 내부개발 속도를 높일 동력을 확보했다.
-- 상생형 일자리 개요와 추진 상황은
▲ 두 가지로 구분된다.
GM 군산공장을 활용한 전기 완성차 생산모델, 새만금에 전기 완성차와 부품기업을 집적화하는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모델이 그것이다.
명진 컨소시엄이 2천250억원, 대창·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1천773억원을 각각 투자해 총 1천500여명을 고용할 것이다.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 공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구체적인 일자리 모델과 협약안 마련이 제일 중요하다.
군산시, 전북도, 노·사·민·정이 협조체계를 구축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상생협약안을 마련하는 과정에 노동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지역사회 공론화를 위한 설명회와 시민 대토론회도 열었고, 각계 의견을 상생협약안에 반영하겠다. -- 향후 주요 과제는
▲ 농생명 산업, 융복합 미래 신산업, 여행체험 1번지, 새만금 세계잼버리 준비, 안전·복지·환경·균형 등 도정 5대 목표 완성에 집중하겠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생명 산업은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스마트 농업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산업과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전북형 일자리 모델을 중심으로 고용 창출 성과를 보여주겠다.
새만금 개발은 전북 대도약의 핵심동력이다.
공공주도 용지 매립과 함께 공항, 항만, 철도 등을 빠르게 구축하겠다.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2022 아태마스터스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 한다.
혁신도시 악취 저감,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이고 포용적 맞춤 복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북학 연구, 가야사 발굴,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 등으로 '전북정신이 대한민국 역사의 근간'임을 밝히고 싶다.
도민 자존감을 높이고 미래발전 동력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한국농수산대학 분교 검토가 논란인데
▲ 일고의 가치가 없다.
전북혁신도시에는 농수산대학교,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 등 농생명 공공기관이 이전해 있다.
국가 농생명융합산업 경쟁력 제고와 직결된 곳이라는 의미다.
또 전북혁신도시가 성장하려면 현장과 기술을 겸비한 인력이 핵심이다.
당연히 농업지식기술인을 양성하는 농수산대 역할이 커져야 하는데, 분교 주장은 이를 위협하는 일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도 이미 불가 입장을 밝혔다.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전북은 농업시대 역사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차별받으며 절망의 산업시대를 겪고, 산업 토대가 부족한 취약한 경제체질이 됐다.
이제야말로 허약한 경제체질로 인해 겪은 위기와 어려움을 종식해야 한다.
낙후의 역사를 끝내야 한다.
이를 위해 주력산업 고도화, 산업구조의 다각화, 미래 신산업을 꾸준히 육성하겠다.
전북은 오랜 낙후를 끝낼 기회를 맞았다.
이를 살려 새 역사를 써가고 영광된 모습을 다시 찾겠다. 도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연합뉴스
2023 세계잼버리 준비 만전, 안전·복지·환경 등 5대 목표 박차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허약한 경제체질을 바꾸고 낙후의 역사를 끝내기 위해 주력산업 고도화, 산업구조 다각화, 미래 신산업 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송 지사는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군산·새만금에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상생형 일자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법안이 마련되면 정부 공모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송 지사와 일문일답.
-- 민선 7기 1년을 자평하면
▲ 1년간 허약한 전북 경제체질을 바꾸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새만금국제공항 건립과 상용차 미래 생태계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지만, 민생이 체감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희망 디딤돌'이 분야별로 제대로 놓이고 있어 앞으로 구체적 성과를 도민에게 드릴 거라고 자부한다.
-- 도정 중점 사안과 성과는
▲ 1∼2개 대기업이 이탈하면 지역경제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취약한 산업 기반을 바꾸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 전북이 잘할 수 있고 미래경쟁력이 있는 신사업 발굴 육성이 중요하다. 다음은 이들이 살아남을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수다.
신산업이 발아해 열매를 맺고 더 큰 성장을 이뤄내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등 농생명 산업 육성, 탄소 융복합 부품산업, 생태와 역사자원을 홀로그램·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하는 여행체험, 새만금 자연자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산업화, 상용차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미래 상용차 산업 등을 전북 경제체질을 전환할 신산업으로 삼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또 반세기 숙원이자 전북 웅비를 책임질 새만금국제공항 건립을 가시화했다.
상용차 혁신성장 및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함께 면제돼 빠른 추진이 가능해졌다.
특히 철수한 GM 군산공장의 인수자를 찾아 전기차 생산기지로 새로 출발하고, 새만금에도 전기차 생산기업들이 들어오기로 했다.
국내 최초의 새만금 상용차 주행시험장에는 중국 전기차 업체의 방문이 이어진다.
새만금은 적극적인 정부 지원 아래 재생에너지 중심지라는 목표를 하나 더 갖게 됐다.
새만금개발공사와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현장으로 이주해 내부개발 속도를 높일 동력을 확보했다.
-- 상생형 일자리 개요와 추진 상황은
▲ 두 가지로 구분된다.
GM 군산공장을 활용한 전기 완성차 생산모델, 새만금에 전기 완성차와 부품기업을 집적화하는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모델이 그것이다.
명진 컨소시엄이 2천250억원, 대창·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1천773억원을 각각 투자해 총 1천500여명을 고용할 것이다.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 공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구체적인 일자리 모델과 협약안 마련이 제일 중요하다.
군산시, 전북도, 노·사·민·정이 협조체계를 구축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상생협약안을 마련하는 과정에 노동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지역사회 공론화를 위한 설명회와 시민 대토론회도 열었고, 각계 의견을 상생협약안에 반영하겠다. -- 향후 주요 과제는
▲ 농생명 산업, 융복합 미래 신산업, 여행체험 1번지, 새만금 세계잼버리 준비, 안전·복지·환경·균형 등 도정 5대 목표 완성에 집중하겠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생명 산업은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스마트 농업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산업과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전북형 일자리 모델을 중심으로 고용 창출 성과를 보여주겠다.
새만금 개발은 전북 대도약의 핵심동력이다.
공공주도 용지 매립과 함께 공항, 항만, 철도 등을 빠르게 구축하겠다.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2022 아태마스터스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 한다.
혁신도시 악취 저감,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이고 포용적 맞춤 복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북학 연구, 가야사 발굴,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 등으로 '전북정신이 대한민국 역사의 근간'임을 밝히고 싶다.
도민 자존감을 높이고 미래발전 동력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한국농수산대학 분교 검토가 논란인데
▲ 일고의 가치가 없다.
전북혁신도시에는 농수산대학교,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 등 농생명 공공기관이 이전해 있다.
국가 농생명융합산업 경쟁력 제고와 직결된 곳이라는 의미다.
또 전북혁신도시가 성장하려면 현장과 기술을 겸비한 인력이 핵심이다.
당연히 농업지식기술인을 양성하는 농수산대 역할이 커져야 하는데, 분교 주장은 이를 위협하는 일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도 이미 불가 입장을 밝혔다.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전북은 농업시대 역사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차별받으며 절망의 산업시대를 겪고, 산업 토대가 부족한 취약한 경제체질이 됐다.
이제야말로 허약한 경제체질로 인해 겪은 위기와 어려움을 종식해야 한다.
낙후의 역사를 끝내야 한다.
이를 위해 주력산업 고도화, 산업구조의 다각화, 미래 신산업을 꾸준히 육성하겠다.
전북은 오랜 낙후를 끝낼 기회를 맞았다.
이를 살려 새 역사를 써가고 영광된 모습을 다시 찾겠다. 도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