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투자자 `쪽박` 차고 금 투자자 `대박` 난다 왜 이런 소문 도나?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마침내 원·달러 환율이 1160원선마저 붕괴됐는데요. 갑작스럽게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하락하더라도 그 속도가 너무 빨리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 투자자들이 곤혹스러워하는 것같습니다. 달러 투자를 추천했던 금융사 창구에서는 항의하는 소동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문제를 다시 한번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원·달러 환율이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만에 40원 가량이 폭락했는데요. 그 움직임부터 말씀해주시지요.-달러인덱스, 올해 들어 ‘95∼98’대에서 갇혀 있어

-원·달러 환율, 어느 해보다 변동성 ‘유독 심해’

-24일 1160원마저 붕괴, 달러 투자자 ‘크게 당혹’-연중 최고치였던 5월 17일 대비 40원 폭락

-금융사 창구, 오랜만에 달러 투자자 항의 소동

Q. 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40원 정도 급락한 것은 그만큼 투기적인 요인이 있었다는 것이 아닙니까?-금융과 실물 간 괴리, 금융이 실물 선도

-돈이 쏠릴 때 ‘대박’, 돈이 빠져나갈 때 ‘쪽박’

-달러 투자, 우리의 경우 ‘쪽박 사례’ 더 많아-금융사 “믿을 것은 달러” 달러 투자 권유

-달러 투자자, 4일 만 2조원 가량 공중에 날아가

Q. 1200원 돌파가 임박했다고 했던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로 돌아선 시기가 6월 Fed회의 전후이지 않습니까?

-Fed 수정 전망, 고민 끝에 성장률 그대로 유지

-인내심 문구 삭제·물가 하향 등 전체적 ‘완화 기조’

-월가, 9월 ‘금리인하’ vs 연내 ‘금리동결’ 엇갈려

-2분기 美 성장률 발표 후 금리인하 시기 결정 가능성

-10년물 국채금리 2% 붕괴→달러인덱스 하락

Q. 월가에서는 대선이 끝날 때까지 Fed가 금리인상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대두되고 있지 않습니까?

-트럼프, 연임 실패시 ‘최악의 대통령’

-플로리다 출정식, 여론몰이와 극적효과 실패

-제2 October Surprise, 중국과 타결 어려워

-2020 대선 최대 승부 카드, 경기와 증시 안정

-Fed와 파월 의장에게 금리인하 압력 가중될 가능성

Q. 궁금한 것은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는 데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지 않고 하락하는 것은 왜 그렇습니까?

-과다 경상수지흑자, 美 금리인상에도 ‘원화 강세’

-외국인 배당 송금 몰린 4월, 경상수지 7년 만에 적자

-1100원 상하 50원 범위, 상단 50원 상향 가능성

-외국인 배당 송금 마무리, 원·달러 환율 정상화

-증시 이탈 외국인 자금, 원화 채권시장으로 유입

Q. 달러 투자자의 환차손이 눈덩이처럼 불어남에 따라 잘못된 정보로 달러 투자를 권유했던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습니까?

-비관론자, 금융위기 임박 달러 사두라고 권유

-외환위기, 두 가지 악순환 발생할 확률 낮아

-화폐개혁, 정부가 부인하면 할수록 단행 확신

-일부 금융사, 화폐개혁 추진→원화 휴지 조각

-리디노미네이션, 오히려 원화의 대외위상 강화

Q.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속에 국제 금값은 급등해 투자자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지 않습니까?

-금값, 지난 5월 말 대비 온스당 200달러 급등

-금리인하→달러 약세→국제 금값 상승

-중동 정세 혼란, 안전자산 선호 심리 높아져

-안전자산 선택 대상, 금과 선진국 국채로 제한

-국채가격 급등과 함께 국제 금값 ‘동반 급등’

Q. 일부에서는 국제 금값이 올라가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화폐개혁을 추진할지 모른다는 시각도 있는데 왜 이런 시각이 나오는 것입니까?

-트럼프, 달러 약세에도 화폐개혁 추진설 확산

-금본위제 부활, 각국 중앙은행 금 보유량 늘려

-중국·러시아 등 사회주의 국가, 탈달러화 뚜렷

-유럽 국민 ‘달러 중립’ 일본 국민 ‘침체일수록 엔화’

-IMF, 작년말 기준 달러화 보유 비중 62% 하락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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