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실련 "민선7기 도지사·청주시장 토건·개발사업만 집중"

민선 7기 1주년을 맞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의 공약 이행이 토건 사업 분야에만 집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북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27일 '민선 7기 1년, 충북도지사·청주시장 공약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충북경실련은 이 지사의 공약사업비가 '젊음 있는 혁신성장(경제개발)'과 '조화로운 균형발전(SOC)' 분야에 90%가 몰렸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공약 130개를 5개 분야(젊음 있는 혁신성장, 조화로운 균형발전, 소외 없는 평생복지, 향유하는 문화관광, 사람 중심 안심사회)로 분류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이 지사의 공약 총사업비 17조9천700여억원 중 '젊음 있는 혁신성장'과 '조화로운 균형발전' 두 가지 분야에 16조1천억원이 편중됐다. 충북경실련 관계자는 "대부분이 개발사업, 토건 사업인 공약에 90%의 사업비가 할당되었고, '소외 없는 평생복지' 분야에는 1.4% 수준의 예산만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한범덕 청주시장의 공약사업도 '청주테크노폴리스 확장사업' 등 대규모 토건 사업에 몰렸다고 주장했다.

충북경실련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민선 7기 청주시장 공약 실행 계획과 일부 변경된 공약 실행 계획을 비교·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