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미국의 中 제품 우회로 차단 압박에 "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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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부가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중국산 제품이 캄보디아산으로 둔갑해 미국으로 수출된다는 의혹에 대해 재조사하기로 했다.
1일 크메르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주재 미국대사관은 지난달 28일 "2017년 이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경제특구(SSEZ)에 있는 기업이 중국산 화학, 철강 제품을 수입해 원산지를 속여 미국에 수출한 경우를 2차례 적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면서 캄보디아 정부에 원산지 둔갑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중국이 지분의 과반을 소유한 SSEZ는 최근 "내부 조사 결과 현재 SSEZ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29개 기업 가운데 미국 관세 당국으로부터 조사 또는 처벌받은 기업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 상무부는 전날 "지난달 22일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의 관세를 피하려고 캄보디아를 우회 기지로 활용하는 중국기업은 없었다"면서도 "그 사안에 대해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다시 한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9일 대(對)미 수출을 위해 베트남으로 들여와 베트남산 상표를 단 중국산 제품에 대해 높은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산물에서 직물, 철강, 알루미늄에 이르기까지 10여 종의 중국산 제품이 베트남산인 것처럼 생산지 증명서가 위조된 사례를 적발했다"고 공개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중국산 합판 제품이 베트남의 한 회사를 거치며 베트남산으로 둔갑해 미국으로 수출된 사례를 미국 세관 당국이 적발한 뒤 이 같은 조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1일 크메르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주재 미국대사관은 지난달 28일 "2017년 이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경제특구(SSEZ)에 있는 기업이 중국산 화학, 철강 제품을 수입해 원산지를 속여 미국에 수출한 경우를 2차례 적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면서 캄보디아 정부에 원산지 둔갑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중국이 지분의 과반을 소유한 SSEZ는 최근 "내부 조사 결과 현재 SSEZ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29개 기업 가운데 미국 관세 당국으로부터 조사 또는 처벌받은 기업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 상무부는 전날 "지난달 22일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의 관세를 피하려고 캄보디아를 우회 기지로 활용하는 중국기업은 없었다"면서도 "그 사안에 대해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다시 한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9일 대(對)미 수출을 위해 베트남으로 들여와 베트남산 상표를 단 중국산 제품에 대해 높은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산물에서 직물, 철강, 알루미늄에 이르기까지 10여 종의 중국산 제품이 베트남산인 것처럼 생산지 증명서가 위조된 사례를 적발했다"고 공개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중국산 합판 제품이 베트남의 한 회사를 거치며 베트남산으로 둔갑해 미국으로 수출된 사례를 미국 세관 당국이 적발한 뒤 이 같은 조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