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펠릿·목재 칩 품질기준 강화해 친환경 유도한다

국립산림과학원, 품질·중금속 따라 6등급 구분…유해물질 배출 기준 강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목재제품 중 목재 펠릿과 목재 칩의 품질규격을 국제표준인 ISO 기준을 도입해 개정한다. 주거용 및 소규모 산업용과 발전소 등 대형설비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목재 펠릿을 크기, 품질과 첨가제, 중금속 기준 등에 따라 모두 6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환경 유해물질 배출에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최근 연료용 목재 펠릿과 목재 칩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목재 펠릿 제조 때 접착제, 페인트가 사용됐던 폐목재가 혼합된 고형폐기물(Bio-SRF) 활용률이 높아지면서 미세먼지와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해부터 산업계와 수요처 등을 대상으로 목재 펠릿과 목재 칩 품질기준 개정 논의를 지속한 결과 최근 최종안을 확정하고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
앞으로 산업용 목재 펠릿 수요자는 연소 때 환경 유해물질 배출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연소 보일러 관련 전문인력 배치 및 배기가스 정화 장비 등)를 관련 서류로 증명해야 한다.

목재 펠릿 제조 때 폐목재 혼합 방지 방안으로 주요 무기금속 함량 기준도 강화한다.

이수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은 "진행 중인 품질규격 개정안은 산업계와 합의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기준도 일부 강화됐다"며 "목재 펠릿과 목재 칩에 대한 인식을 친환경적 이미지로 개선하고 산업 투명성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