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농어촌버스 완전 공영제 추진 최승준 정선군수

"교통복지는 물론 관광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할 것"
"농어촌(시내)버스 완전 공영제 시행은 '모든 군민, 다양한 계층의 주민이 다 함께 누리는 행복한 정선'이라는 민선 7기 군정의 과제이자 목표입니다. "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임기 내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를 반드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구상하는 시내버스 공영제 골자는 정선군이 버스와 인력을 모두 인수해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다.

65세 이상은 무료 이용이고, 65세 미만 주민과 관광객은 이용 횟수에 상관없이 하루 1천원 단일 요금 체계이다. 그는 "시내버스 이용객 대부분은 어린 학생과 어르신이기 때문에 현재 버스운송회사에 지급하는 손실지원금보다 많은 예산이 필요하더라도 이는 교통복지를 위해 감당해야 하는 비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지 노선을 과감히 통폐합하고, 수요에 맞춰 소·중·대형 버스를 투입하는 등 효율적 운용으로 예산을 줄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정선지역에는 4개 버스운송회사가 있고, 정선군은 한 해 평균 이들 회사에 총 25억원 규모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한다. 단순히 교통복지 차원을 넘어 관광 활성화 등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운행한 무료버스가 만석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며 "어르신들의 삶을 바꾸는 것은 물론 관광 수요에 따른 탄력적 노선 운용, 이층 버스 투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 시행은 민선 7기 최 군수의 공약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