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대기환경 협의체 발족…광양제철 설비개선 7천억 투자

전남 광양시는 대기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16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를 발족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동협의체에는 광양시를 비롯해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포스코 광양제철소, 광양시민단체협의회, 광양환경운동연합, 전남 녹색환경지원센터, 광양상공회의소,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미세먼지연구센터 등 16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실천가능한 대기환경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민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광양시청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참여 기관과 단체는 광양시 대기환경정책과 광양만권의 미세먼지 현황과 개선 방안, 광양제철소의 대기환경개선 실천 방향 및 투자계획 등을 발표했다.

광양제철소는 2022년까지 설비개선 및 기술개발에 7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우 광양제철소 소장은 "환경개선에 대해 충분한 소통을 통해 광양제철소의 당면한 문제와 제반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데 역량을 집중해 국가와 지역사회의 환경 요구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공동협의체 단장을 맡은 박상숙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 단장은 "공동협의체는 소통 부재에 따른 다양한 의혹과 불신을 해소해 기업과 시민이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