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중 갈등 장기화 속 '민심 잡기' 강조

네이멍구 시찰하며 다민족 단결 강조…당 이론지 기고 "민심 얻어야"
미·중 갈등과 홍콩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를 시찰하고 당 기강을 강조하며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1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네이멍구 시찰에 나선 시진핑 주석은 츠펑시에서 주민들과 만나 다민족 간 단결과 화합 문제 등에 대한 상황을 파악했다.

이어 츠펑 박물관을 찾아 현지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고 무형 문화재 전승자들과 만나는 등 소수 민족을 배려한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행보를 했다.

아울러 인근 산림 조성지도 찾아 생태 문명 건설과 농촌 진흥 전략, 민족 간 통합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시 주석은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중국 공산당의 정치적 이상을 건설하기 위해 엄격한 규율과 숭고한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당의 정치적 건설을 보강해 민심을 얻어야 한다"면서 "민심과 여론을 얻고 민중의 지혜와 힘을 모으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의 각급 간부들이 정치적인 민감성을 가지고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