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남자 수구 주장 이선욱의 다짐 "카자흐스탄전엔 승리 따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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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좋았던 경기력은 투지와 체력 덕분…경기할수록 실력 나아지는 것 느껴" 한국 남자 수구대표팀의 주장 이선욱(32·경기도청)은 순위결정전 상대인 카자흐스탄에 대해 "해볼 만한 상대"라며 "꼭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19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몬테네그로에 6-24로 졌다.
개최국 자격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한 한국은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5위에 올랐던 강호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예상대로 고전했다.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경기력은 이전 2경기에 비해 훨씬 좋았다. 매 쿼터 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실마리를 어느 정도 찾은 모습이었고, 수비에서도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쉬운 득점을 내주지 않았다.
특히 4쿼터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이선욱의 선취점으로 기세를 올린 한국은 연이어 추가 골을 터뜨리며 3점을 올렸다. 1차전이었던 그리스전에서 경기 내내 올린 점수가 3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선전이었다.
경기 후 이선욱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볼 수 있어 기쁘다"며 "경기를 하는 것 자체로 우리나라 수구가 발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4쿼터에만 두골을 몰아친 그는 "골은 선수들이 기회를 잘 만들어 줬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며 "나는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선수들에게 항상 얘기했던 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것이었다"며 "선수들이 이 말을 듣고 힘을 내줘서 막판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3패로 A조 최하위가 된 한국은 B조 최하위인 카자흐스탄과 순위결정전을 펼친다.
이선욱은 "조별리그 팀들은 세계 4강권인 팀들이지만, 카자흐스탄은 그래도 해볼 만한 상대"라며 "1승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에서 한국의 첫 번째 골을 넣은 김동욱은 "상대 신체 조건이 워낙 좋아 이길 수 있는 건 체력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더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다 보니 4쿼터 싸움에서 지치지 않고 붙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실력이 나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혁 역시 이선욱과 마찬가지로 "다음 상대인 카자흐스탄을 꼭 이겨서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순위결정전은 21일 펼쳐진다.
/연합뉴스
개최국 자격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한 한국은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5위에 올랐던 강호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예상대로 고전했다.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경기력은 이전 2경기에 비해 훨씬 좋았다. 매 쿼터 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실마리를 어느 정도 찾은 모습이었고, 수비에서도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쉬운 득점을 내주지 않았다.
특히 4쿼터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이선욱의 선취점으로 기세를 올린 한국은 연이어 추가 골을 터뜨리며 3점을 올렸다. 1차전이었던 그리스전에서 경기 내내 올린 점수가 3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선전이었다.
경기 후 이선욱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볼 수 있어 기쁘다"며 "경기를 하는 것 자체로 우리나라 수구가 발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4쿼터에만 두골을 몰아친 그는 "골은 선수들이 기회를 잘 만들어 줬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며 "나는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선수들에게 항상 얘기했던 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것이었다"며 "선수들이 이 말을 듣고 힘을 내줘서 막판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3패로 A조 최하위가 된 한국은 B조 최하위인 카자흐스탄과 순위결정전을 펼친다.
이선욱은 "조별리그 팀들은 세계 4강권인 팀들이지만, 카자흐스탄은 그래도 해볼 만한 상대"라며 "1승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에서 한국의 첫 번째 골을 넣은 김동욱은 "상대 신체 조건이 워낙 좋아 이길 수 있는 건 체력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더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다 보니 4쿼터 싸움에서 지치지 않고 붙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실력이 나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혁 역시 이선욱과 마찬가지로 "다음 상대인 카자흐스탄을 꼭 이겨서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순위결정전은 21일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