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태 악화시 2.2% 성장도 `불투명`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일본 수출 규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열어뒀습니다.정원우 기자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내렸습니다.지난해 7월부터 다섯 번 연속 전망치를 낮춘 것인데, 이번엔 조정폭도 이례적으로 컸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일본 수출 규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23일 임시국회 업무보고)“일본의 대한 수출 규제는 이번 전망에 충분히 반영을 못했기 때문에 이것이 악화된다면 저희 경제에 분명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수출과 투자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추경 처리마저 늦어지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이 1%대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주 발표되는 2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마이너스 성장(1분기 -0.4%)에도 1%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이 총재는 지난 금통위에서와 마찬가지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열어뒀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23일 임시국회 업무보고)

"지난번에 금리를 내리면서 앞으로의 통화정책 기조도 경기회복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악화된다면 저희 (통화정책) 대응 여부도 고민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여력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역대 최저 기준금리가 연 1.25%였던 것을 감안하면 단 한 번의 인하 카드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미국과의 금리 역전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도 금리 인하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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