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반도체 생산 단기간 차질시 업황 회복 효과"

신한금융투자는 25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반도체 생산이 1~1.5개월가량 차질을 빚을 수 있으며, 이 경우 반도체 업황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최도연 연구원은 "반도체 생산업체가 보유 중인 소재 재고는 1.5~2개월분(이달 초 기준)으로 8월 중하순에는 소재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출 규제 대상 소재 수입에는 최장 3개월이 소요된다"며 "따라서 8월 중하순까지 소재 수입이 안 되면 약 1~1.5개월간 생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 경우 메모리 반도체 완제품 재고가 정상 수준(3-4주)으로 한 번에 조정돼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며 "생산업체들이 선제적으로 가동률을 낮출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생산 차질 또는 가동률 조정 여부가 반도체 업황 회복 속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분석 대상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높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생산 차질이 1.5개월 이상으로 장기화할 경우 업황 및 주가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