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내일의 하이라이트(28일)

대회 폐막일…김서영, 개인혼영 400m 출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는 28일, 한국 수영의 간판 김서영(25)도 피날레를 준비한다. 김서영은 이날 여자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한다.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오전에 예선을 치러 상위 8명 안에 들면 오후에 결승 출발대에 설 수 있다.

김서영은 예선 3개 조 중 2조에 속해 2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다. 김서영은 26일까지 이번 대회 경영 경기에 나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을 뛰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메달권에 가까운 선수로 평가받은 김서영은 경영 첫날인 21일 자신의 주 종목 개인혼영 200m에 나섰다.

김서영은 예선과 준결승을 무난히 통과해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뤘다. 하지만 이튿날인 22일 치른 결승에서는 초반 접영, 배영 구간에서 부진하며 2분10초12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다.

2년 전 대회와 똑같은 순위였다.

자신이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작성한 한국 기록(2분08초34) 근처만 갔더라도 은메달은 너끈히 딸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하지만 김서영은 경기 후 "이번 레이스도 내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의 일부"라며 "좋은 경험으로 남으리라 믿고 나머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개인혼영 400m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김서영이 은메달을 챙긴 종목이다.

당시 금메달은 맞수 오하시 유이(일본) 몫이었다.

김서영의 이 종목 최고기록은 2017년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한국기록 4분35초93이다.

김서영은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예선에서 9위를 차지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에도 메달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준비했던 대로 개인혼영 200m 때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다. 김서영은 도쿄를 바라보며 다시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