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신북읍 일원 한달여만에 '탁수' 재발

강원 춘천시 신북읍 일대에서 한달여만에 또다시 탁수가 발생했다.

2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신북읍 율문리 일대에서 탁수 발생 신고가 접수돼 응급복구 기동반이 점검했다.
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탁수가 율문리 주변 소화전에서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율문리를 비롯해 신동, 사농동, 서면 등에서도 탁수 발생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에 춘천시는 피해가 접수된 군부대에 급수차량 등을 지원하는 한편 각 가구에는 음용수를 제공했다. 또 탁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요 관로에 물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는 등 긴급 조치를 취했다.

앞서 지난달 초 신사우동과 신북읍과 서면 일부 지역에 맥주색을 띤 탁수가 발생해 2천여가구와 인근 군부대 등에 피해를 주었다.

이 때문에 춘천시는 고압산소를 물과 함께 주입해 수도관 내부 침전물과 부착 이물질을 떨어내는 방법을 통해 세척작업을 추진하는 중이었다. 춘천시 관계자는 "현재 탁수 발생 원인을 찾고 있다"며 "전문가를 동원해 탁수 발생 원인을 밀도있게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