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 변호사 개과천선하다…정지훈의 '웰컴2라이프'

MBC 오늘 첫방송…정지훈 "표정 하나까지 바꾸려 노력"
다양한 드라마 곳곳에 등장해 '정의구현'을 방해하는 악질 변호사들.
MBC TV 새 월화극 '웰컴2라이프' 속 이재상(정지훈 분)도 그런 인물 중 하나였다. 국내 5대 로펌 중 하나인 율객로펌의 에이스 변호사로 최고의 승률을 자랑하는 그는 뻔뻔한 '법꾸라지'들의 든든한 조력자였다.

하지만 1990년대 '대히트'를 했던 이휘재의 상황극 예능 '인생극장'처럼, 이재상에게도 두 번째 인생을 살 기회가 온다.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간 그는 여러 사건을 거치며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세경경찰서 강력반의 홍일점 형사 라시온(임지연)과의 로맨스도 펼쳐진다.
정지훈(예명 비·37)은 5일 제작발표회에서 "2003년 KBS에서 첫 드라마를 한 뒤 MBC는 처음인데 합이 정말 좋다.

재밌는 현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웰컴2라이프' 대본을 받고 또 다른 정지훈을 연기하고 싶었고 표정 하나까지도 바꾸고 싶었다"라며 "드라마에 검사, 변호사, 한 아이의 아빠, 남편, 싱글 등 여러 모습이 담겼다"라며 "도자기를 빚는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촬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웰컴2라이프'는 범죄, 스릴러, 액션에 더불어 로맨틱 코미디도 있는 멀티플레이어라 한여름 밤에 가볍고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지훈과 공조 겸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임지연은 "'불어라 미풍아' 이후 오랜만의 드라마인데 해보고 싶었던 장르"라며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여형사가 되고 싶었다. 남형사들에게 눌리지 않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에는 정지훈, 임지연 외에도 곽시양, 손병호, 박원상, 한상진, 장소연, 김중기, 최필립, 박신아, 홍진기, 신재하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김근홍 PD, 대본은 유희경 작가, 제작은 김종학프로덕션이 맡았다. 오늘 밤 8시 55분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