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호우 특보…시간당 30㎜ 강한 비 "강풍 피해도 주의"

6일 오후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 남부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 50분을 기해 강릉·동해·삼척 평지와 태백, 강원 중남부 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또 속초·고성·양양 평지와 강원 북부 산지에는 7일 새벽을 기해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오후 11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삼척 원덕 24.5㎜, 삼척 도계 20㎜, 태백 11.3㎜, 동해 3.2㎜ 등이다.

태풍에 동반된 많은 양의 수증기와 함께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영동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영동은 50∼150㎜, 많은 곳 200㎜ 이상, 영서 30∼80㎜의 비가 더 내리겠다.

또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면서 바람은 다소 잦아들었으나 7일까지 영동에는 35∼65㎞/h, 최대순간풍속 55∼75㎞/h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옥외 간판이나 시설물 등 강풍 피해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