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탈출한 두산 박세혁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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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주전 포수 박세혁(29)은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오랫동안 두산의 안방을 책임졌던 양의지가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면서 주전 자리를 물려받았다. 박세혁은 시즌 초반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큰 문제 없이 투수 리드, 블로킹, 도루 저지 능력을 보여주며 안정적으로 안방을 지켰다.
타석에서도 2할 후반대 타율을 유지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유지했다. 양의지의 빈자리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박세혁의 이름 옆엔 언제나 물음표가 달려있었다.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이 되면 페이스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포수는 무거운 장비를 메고 경기 내내 쪼그려 앉아 투수의 공을 받아야 해 다른 야수보다 체력 소모가 많다.
풀타임 경험이 없는 박세혁이 7월 중순 슬럼프에 빠진 건 어찌 보면 당연했다.
박세혁은 주변의 우려대로 누적된 피로를 감당하지 못했다. 체력 문제는 성적으로 드러났다.
그는 7월 16일 kt wiz 전부터 8월 4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9경기에서 21타수 1안타, 타율 0.048의 부진에 시달렸다.
체력 문제가 드러나자 그는 롯데와 원정 2연전 선발라인업에서 모두 빠지기도 했다.
박세혁의 부진은 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두산은 7월 중순 이후 5할 이하의 승률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키움 히어로즈에 내줬다.
박세혁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는 "변명하고 싶지 않지만, 마음고생을 좀 했다"고 말했다.
그는 벤치에 앉아있던 최근 5일간 많은 생각을 하며 변화를 줬다.
배트를 짧게 쥐고 장타보다는 정확히 맞히는 데 집중했다.
약점을 보이는 좌투수에 관한 공부도 많이 했다.
그는 닷새 만에 선발 출전한 6일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슬럼프 탈출을 알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타석에서 약 3개월 반 만에 홈런을 치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안방에서는 도루 저지 2개를 성공하며 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오랜만에 수훈선수가 된 박세혁은 마음고생을 떨친 듯했다. 그는 "선수로서 성장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많이 힘들지만, 부담감을 이겨내고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오랫동안 두산의 안방을 책임졌던 양의지가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면서 주전 자리를 물려받았다. 박세혁은 시즌 초반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큰 문제 없이 투수 리드, 블로킹, 도루 저지 능력을 보여주며 안정적으로 안방을 지켰다.
타석에서도 2할 후반대 타율을 유지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유지했다. 양의지의 빈자리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박세혁의 이름 옆엔 언제나 물음표가 달려있었다.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이 되면 페이스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포수는 무거운 장비를 메고 경기 내내 쪼그려 앉아 투수의 공을 받아야 해 다른 야수보다 체력 소모가 많다.
풀타임 경험이 없는 박세혁이 7월 중순 슬럼프에 빠진 건 어찌 보면 당연했다.
박세혁은 주변의 우려대로 누적된 피로를 감당하지 못했다. 체력 문제는 성적으로 드러났다.
그는 7월 16일 kt wiz 전부터 8월 4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9경기에서 21타수 1안타, 타율 0.048의 부진에 시달렸다.
체력 문제가 드러나자 그는 롯데와 원정 2연전 선발라인업에서 모두 빠지기도 했다.
박세혁의 부진은 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두산은 7월 중순 이후 5할 이하의 승률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키움 히어로즈에 내줬다.
박세혁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는 "변명하고 싶지 않지만, 마음고생을 좀 했다"고 말했다.
그는 벤치에 앉아있던 최근 5일간 많은 생각을 하며 변화를 줬다.
배트를 짧게 쥐고 장타보다는 정확히 맞히는 데 집중했다.
약점을 보이는 좌투수에 관한 공부도 많이 했다.
그는 닷새 만에 선발 출전한 6일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슬럼프 탈출을 알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타석에서 약 3개월 반 만에 홈런을 치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안방에서는 도루 저지 2개를 성공하며 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오랜만에 수훈선수가 된 박세혁은 마음고생을 떨친 듯했다. 그는 "선수로서 성장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많이 힘들지만, 부담감을 이겨내고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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