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수원, FA컵 준결승서 K3리그 화성FC와 대결

상주는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과 결승행 다퉈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과 K3리그 화성FC가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수원과 화성FC는 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대진 추첨식에서 4강전 상대로 결정됐다.

수원은 내셔널리그팀인 경주 한수원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8강을 통과했다.

포항 스틸러스와 더불어 FA컵 역대 최다 우승(4회)팀인 수원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수원은 8강, 4강에서 모두 로테이션 없이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며 FA컵에 '올인'했다.

K리그1 중반이 지난 현재 승점 32로 6위에 자리하고 있어 사실상 FA컵 우승만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은 K리그1 1∼3위 팀과 FA컵 우승팀에 주어진다. 화성FC는 K3리그 소속 팀 가운데 최초로 FA컵 4강에 올랐다.

8강에서 K리그1 팀인 경남 FC를 2-1로 잡고 준결승에 오른 화성FC는 K3 구단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린다.
또 다른 준결승 대진은 상주 상무와 대전 코레일의 대결로 결정됐다. 상주는 8강에서 창원시청을 2-1로 제압하고 2014년 이후 5년 만에 FA컵 준결승에 복귀했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의 대전 코레일은 8강에서 강원FC를 2-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32강에서 현재 K리그1 선두인 울산 현대를 꺾기도 했던 코레일은 내셔널리그팀 최초의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내셔널리그팀의 FA컵 역대 최고 성적은 울산현대미포조선이 2005년 기록한 준우승이다.

4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전은 9월 18일, 2차전은 10월 2일 치러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