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부산 해운대점 19년 만에 매장 구성 바꿔

일렉트로마트 오픈…게임·1인 가구 소비패턴 대응
연간 내장객 수가 200만명이 넘는 이마트 부산 해운대점이 19년 만에 매장 구성을 대대적으로 바꿨다. 1∼2인 가구와 게임 관련 소비가 늘면서 확산하는 싱글라이프 소비 패턴에 맞추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9일 해운대점 1층에 1천550㎡ 규모로 일렉트로마트 해운대점을 오픈했다.

이마트 해운대점이 매장 구성을 대대적으로 바꾼 것은 2000년 개점 이후 처음이다. 일렉트로마트 매장에서는 체험형 매장인 '게이밍 존'을 비롯해 로지텍, 레이저, 하이퍼X 등 게임 전용 마우스와 키보드 등 소품과 다양한 콘솔게임 등을 모아 판매한다.

1인 미디어에 대한 높은 관심에 맞춰 '1인 미디어 전문 숍'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마이크, 짐벌, 조명 등 다양한 방송 촬영 장비를 판매한다. 매장에서 직접 1인 방송을 시연해 볼 수 있다.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족' 가전 기획상품도 강화했다.

기존 가전 매장에서는 대형, 소형, 디지털 가전 등을 함께 갖췄지만, 이곳에서는 1인 가구에 적합한 상품으로 매장을 꾸몄다. 싱글라이프 매장에서 판매하는 건조기는 용량이 3kg으로 14kg 안팎의 일반 건조기보다 작다.

냉장고 또한 양문형, 4도어 냉장고보다는 46ℓ, 79ℓ 등 소용량이 주력 제품이다.

1인용 라면 포트 등 다양한 1인 편의 가전들도 구성돼 있다.

매장 인근에 해운대해수욕장이 있는 점을 고려해 액션캠, 방수 카메라, 골전도 이어폰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상품 구성도 늘렸다. 이마트 해운대점은 일렉트로마트 오픈을 기념으로 21일까지 가전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