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끈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보완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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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속에 운영된 강원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이 피서객들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운영 시간 등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9일 속초시에 따르면 폭염을 피해 야간에 바다를 찾는 피서객을 위해 지난달 27일 올해 처음 시작한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을 주말인 10일 종료할 계획이다.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은 강원 동해안 92개 해수욕장 가운데에서도 처음 시행된 것이다.
야간개장 기간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야간개장 구역으로 지정된 중앙통로 일부 구간 안에서 평소 수영금지 시간인 오후 6시를 넘어 오후 9시까지 물놀이를 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속초해수욕장을 피서객들은 야간개장에 대체로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장 첫날인 지난달 27일 저녁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김진수(34·서울시)씨는 "동해안에서도 야간개장을 하는 해수욕장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는데 저녁 늦게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5일 해수욕장에서 만난 또 다른 피서객 이명수(24·경기도)씨도 "백사장에서 열리는 공연도 구경하고 물놀이도 즐기는 일거양득이었다"며 "환한 조명이 켜진 해변에서 수영하는 것 또한 다른 해수욕장에서 즐길 수 없는 매력이었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하루 평균 1만여 명 정도가 야간개장 시간대(오후 6시∼오후 9시)에 해수욕장을 찾았고 이 가운데 2천여명 정도가 수영을 즐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야간개장 기간 일부 경미한 구조건은 있었으나 익사 등 우려했던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무엇보다 큰 성과라는 입장이다.
또 야간개장을 위해 설치한 투광등 가동으로 백사장이 밝아지며 피서객이 몰린 주말과 휴일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백사장 쓰레기가 현저하게 줄어든 것도 성과로 보고 있다. 속초시는 야간개장을 앞두고 지난 5월 해수욕장에 2억원을 들여 대형 투광등 2기를 설치했고, 올해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평년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보완할 부분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일정 시간대 이후에는 수영을 즐기는 피서객들이 줄어드는 현상을 고려해 수영허용 시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야간개장 기간 오후 8시 이후에는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는 피서객이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이는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들이 저녁 식사를 위해 이동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식사 후 저녁 시간대에 바다를 찾은 피서객도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기기보다는 백사장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발만 물에 담그고 더위를 식히는 경우가 많아 야간개장은 오후 9시까지로 해도 바다에 들어가 수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8시까지로 조정해도 무난하다는 여론이다.
수영허용 시간을 줄일 경우 수상안전 요원 등 인력투입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속초시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야간개장 기간 하루 52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야간개장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속초시는 "피서객 반응을 살펴본 결과 올해 처음 시도한 해수욕장 야간개장이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은 해수욕장 운영이 끝난 뒤 종합적으로 분석해 시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7일 개장한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전체 피서객은 지난 8일 현재 210만545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3만3천400명에 비해 57.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은 강원 동해안 92개 해수욕장 가운데에서도 처음 시행된 것이다.
야간개장 기간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야간개장 구역으로 지정된 중앙통로 일부 구간 안에서 평소 수영금지 시간인 오후 6시를 넘어 오후 9시까지 물놀이를 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속초해수욕장을 피서객들은 야간개장에 대체로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장 첫날인 지난달 27일 저녁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김진수(34·서울시)씨는 "동해안에서도 야간개장을 하는 해수욕장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는데 저녁 늦게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5일 해수욕장에서 만난 또 다른 피서객 이명수(24·경기도)씨도 "백사장에서 열리는 공연도 구경하고 물놀이도 즐기는 일거양득이었다"며 "환한 조명이 켜진 해변에서 수영하는 것 또한 다른 해수욕장에서 즐길 수 없는 매력이었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하루 평균 1만여 명 정도가 야간개장 시간대(오후 6시∼오후 9시)에 해수욕장을 찾았고 이 가운데 2천여명 정도가 수영을 즐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야간개장 기간 일부 경미한 구조건은 있었으나 익사 등 우려했던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무엇보다 큰 성과라는 입장이다.
또 야간개장을 위해 설치한 투광등 가동으로 백사장이 밝아지며 피서객이 몰린 주말과 휴일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백사장 쓰레기가 현저하게 줄어든 것도 성과로 보고 있다. 속초시는 야간개장을 앞두고 지난 5월 해수욕장에 2억원을 들여 대형 투광등 2기를 설치했고, 올해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평년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보완할 부분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일정 시간대 이후에는 수영을 즐기는 피서객들이 줄어드는 현상을 고려해 수영허용 시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야간개장 기간 오후 8시 이후에는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는 피서객이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이는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들이 저녁 식사를 위해 이동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식사 후 저녁 시간대에 바다를 찾은 피서객도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기기보다는 백사장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발만 물에 담그고 더위를 식히는 경우가 많아 야간개장은 오후 9시까지로 해도 바다에 들어가 수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8시까지로 조정해도 무난하다는 여론이다.
수영허용 시간을 줄일 경우 수상안전 요원 등 인력투입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속초시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야간개장 기간 하루 52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야간개장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속초시는 "피서객 반응을 살펴본 결과 올해 처음 시도한 해수욕장 야간개장이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은 해수욕장 운영이 끝난 뒤 종합적으로 분석해 시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7일 개장한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전체 피서객은 지난 8일 현재 210만545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3만3천400명에 비해 57.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