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폭행하고 행패…취객·정신질환자 잇따라 입건

근무 중인 경찰관을 폭행한 취객과 정신질환자가 잇따라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10일 낮 12시 7분께 광산경찰서 현관에서 당직 근무 중이던 경찰관의 따귀를 때린 혐의다.

만취 상태로 경찰서 민원실을 찾아온 A씨는 현관에서 소란을 피웠고, 경찰관이 귀가를 권유하자 손찌검했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나서 술이 깨자 반성의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산경찰서는 영업 중인 카페에서 행패를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관들을 폭행한 정신질환자 B(46)씨도 공무집행방해와 영업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7시 15분께 광산구 한 카페 출입문을 발로 차고 들어가 "커피 내놔"라며 윽박지르고 욕설해 10여분간 영업을 방해했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을 발로 걷어차고, 순찰차 안에서 침을 뱉는 등 난동을 이어갔다. B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에는 알몸으로 아파트단지를 활보하다가 공연음란 혐의로 체포됐다.

기초 조사만 받고 풀려난 지 반나절 만에 또 현행범으로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양극성 장애로 치료받은 경력이 있는 B씨의 재범 우려가 커 병원에 응급입원시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