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울려 퍼질 아리랑…17일 대규모 야외 공연

문화재청, 3·1운동 임정 100주년 기념공연 개최…1만여 명 참석 예상
문화재청은 오는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야외공연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평화를 위한 심포니'를 주제로 내건 이번 공연은 아리랑(국가무형문화재 제129호) 등 한국 전통예술을 소개하면서 멕시코와 미국 음악도 함께 선보인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신현준,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인 가민, 멕시코 리코더 연주자인 오라시오 프랑코, 멕시코 유명 소프라노 클라우디아 코따, 멕시코 전통무용단 누크(NUK), 미국 재즈가수 배리 반 화이트 등이 출연한다.

공연 장소인 혁명기념탑 광장은 멕시코 역사·문화에서 상징적 장소다.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관 및 문화원, 멕시코 정부와 공동 주최하는 공연에는 세르히오 마예르 연방하원 문화영화위원장을 비롯한 멕시코 정부 인사들과 우리 정부 관계자, 동포 등 1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규모 야외 아리랑 공연을 외국 정부와 공동으로 여는 것은 처음이라고 문화재청은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