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트라우트·벨린저, MVP 투표서 압도적인 1위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코디 벨린저(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했다.

MLB닷컴이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사 소속 기자들의 MVP 투표 결과를 보면, 트라우트는 아메리칸리그 MVP 순위에서 1위 표 32장을 몽땅 휩쓸어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과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를 크게 앞질렀다. 내셔널리그 MVP 부문에서 벨린저도 1위 표 29장을 받아 3표에 그친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트라우트는 올해 MLB닷컴 기자들의 7차례 MVP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MLB닷컴 기자들은 또 일관되게 벨린저를 1위, 옐리치를 2위로 평가했다.
MVP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로 선출된다.

MLB닷컴 기자들의 표심이 BBWAA의 투표 결과와 완전히 똑같을 순 없다.

다만, 메이저리그 기사를 매일 전문적으로 쏟아내는 MLB닷컴 기자들이 트라우트와 벨린저를 사실상 올해 MVP로 낙점한 분위기여서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트라우트는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벨린저는 생애 처음으로 MVP의 영예를 안을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9년 차인 트라우트는 MVP를 3회 수상한 역대 11번째 선수라는 위업을 앞뒀다.

트라우트는 올 시즌 타율 0.298을 치고 홈런 41개와 96타점을 올렸다.

벨린저는 타율 0.317, 홈런 42개, 97타점을 수확했다. 트라우트와 벨린저는 모두 리그 홈런 1위, 타점 2위를 달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