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117% 달성…비수도권 분산"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추진하는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은 올해 전국 209개 지자체, 청년 2만6천213명이 참가했다.현재 804개 세부 사업이 진행 중이다.

행안부의 참가자 목표는 2만2천500명이었는데 목표 대비 116.5%를 달성했다.

지난해의 경우 목표 1만250명에 1만1천56명이 참가, 107.8%를 기록했다.참가자는 올해 비수도권 82.8%, 수도권 17.1% 분포를 보여 비수도권 소재 비중이 높았다.

또 지난해 참가자 중 주민등록지를 이전한 청년은 713명이었는데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옮긴 195명이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전한 18명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행안부는 "이 사업으로 수도권에 절반 이상 집중된 15∼39세 청년층이 비수도권으로 분산, 정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은 지역정착 지원형, 창업 투자생태계 조성형, 민간취업 연계형 등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성과를 보면 지역정착 지원형 사업에서 5천123명에게 2년짜리 일자리가 제공됐다.

참가자 3천324명은 현재 일하는 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되거나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행안부는 전했다.창업 투자생태계 조성형은 1천257명의 창업을 지원했다.

창업에 따라 327명의 추가 고용이 이뤄졌다.

민간취업 연계형은 4천676명에게 일 경험을 제공했다.

지원이 종료된 청년 1천569명 중 42.6%는 민간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참여자들의 85.8%는 '계속 근무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행안부는 일부 사업장의 부적합한 사업 집행 등에 대해서는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참가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전용 이메일(regionaljobs@korea.kr)을 운영 중이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사업 시작 1년이 지난 시점에서 타 지역 생활에 지친 청년이 고향에서 이 사업으로 취업과 정착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지역 안에서 청춘을 걸어볼 만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은 지역에서의 취업과 창업이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지자체가 중심이 돼 취·창업과 주거, 복지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