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권 규탄, 친일청산' 춘천시민행동 출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아베 정권 규탄과 친일청산을 위한 춘천시민행동이 20일 발족했다.
춘천시민행동은 광복회 춘천시지회를 비롯해 춘천시민연대, 춘천여성회, 주민자치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중당, 녹색당 등 지역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돼 있다.현재 28개 단체 등이 참여했으며 더 늘어날 전망이다.

춘천시민행동은 이날 춘천시청 광장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강점기 자행된 한반도에 대한 압살과 폭력의 산물인 강제징용과 일본군 성노예 문제는 미완의 과제로 우리 앞에 놓여 있지만, 일본은 진정한 사과와 피해 배상을 외면하고 경제보복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또 "아베 정권은 평화헌법을 개정해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한반도 재침략의 망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왜란에 대한 국민의 자발적이고 애국적인 일제 불매운동은 국제무역질서와 평화를 유린하는 일본의 몰지각한 형태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공지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규탄 문화제를 여는 한편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시민 선전전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