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금융기관들과 추석 맞아 中企 자금지원 방안 논의

중기부 금융지원委 개최…박영선 "위기 극복에 긴 호흡으로 대응해야"

중소벤처기업부는 추석을 앞두고 29일 박영선 장관 주재로 금융지원위원회를 열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 방안과 일본 수출규제 대응책을 논의했다. 국민은행 본점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열린 이 날 회의에서 정책금융기관들은 추석을 맞아 13조원에 달하는 융자·보증을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계획을, 은행들은 34조5천억원의 신규자금 공급과 53조5천억원의 만기도래 대출금 기한 연장 등의 유동성 공급계획을 밝혔다.

금융지원위원회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신용보증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로 정부, 시중은행, 정책금융기관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며 위원장은 중기부 장관이 맡는다.
이날 회의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정책자금 기준금리 인하(2.30% → 2.15%)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은행들은 일본 수출규제로 직·간접적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대해 총 16조1천억원 상당의 신규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특별출연을 통한 신규보증 공급도 약속했다.

정책금융기관들은 총 3조3천억원 규모의 특별보증과 1천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벤처투자 목표치인 4조원을 달성을 위해 위원 은행들은 5천70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와 2조2천억의 간접 투자를 하겠다고 전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회의는 각 기관이 계획 중인 추석 자금 공급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지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상황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업계·정부·금융계가 긴 호흡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