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부족 설화 1천69편 모은 책 36권 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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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땅'이란 뜻의 척박한 시베리아에도 사람이 살았고, 이들은 춥고 긴 밤을 노래와 이야기로 견뎌냈다.
시베리아 곳곳에 흩어져 살던 소수 부족들이 수천 년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온 민담, 신화, 전설은 인류 문화의 원형질이자 콘텐츠의 보고로 꼽히고 있으나 현대 문명의 물결에 휩쓸려 사라질 운명에 놓여 있다.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은 시베리아 36개 부족의 이야기 1천69편을 집대성한 '시베리아 설화집'을 세 차례에 걸쳐 완간했다.
1차로 2017년 2월 돌간인·셀쿠프인·야쿠트인·예네츠인·토팔라르인 이야기 등 11권을 선보이고, 2차로 2018년 11월 남알타이인·아이누인·알류토르인·에스키모인·울치인 이야기 등 14권을 펴낸 데 이어, 3차로 남알타이인·만시인·벱시인·부랴트인·칼미크인 이야기 등 11권을 출간했다.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부족 고유의 생활양식, 풍습, 신앙, 철학, 세계관 등을 담고 있으며 우리 민족의 고대 설화와도 맞닿아 있다. 러시아문학을 전공한 전문 번역가 김은희·박미령·안동진·엄순천·이경희·홍정현 6명이 우리말로 옮겼다.
각 권 200쪽 내외. 세트가 65만2천 원. /연합뉴스
'잠자는 땅'이란 뜻의 척박한 시베리아에도 사람이 살았고, 이들은 춥고 긴 밤을 노래와 이야기로 견뎌냈다.
시베리아 곳곳에 흩어져 살던 소수 부족들이 수천 년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온 민담, 신화, 전설은 인류 문화의 원형질이자 콘텐츠의 보고로 꼽히고 있으나 현대 문명의 물결에 휩쓸려 사라질 운명에 놓여 있다.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은 시베리아 36개 부족의 이야기 1천69편을 집대성한 '시베리아 설화집'을 세 차례에 걸쳐 완간했다.
1차로 2017년 2월 돌간인·셀쿠프인·야쿠트인·예네츠인·토팔라르인 이야기 등 11권을 선보이고, 2차로 2018년 11월 남알타이인·아이누인·알류토르인·에스키모인·울치인 이야기 등 14권을 펴낸 데 이어, 3차로 남알타이인·만시인·벱시인·부랴트인·칼미크인 이야기 등 11권을 출간했다.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부족 고유의 생활양식, 풍습, 신앙, 철학, 세계관 등을 담고 있으며 우리 민족의 고대 설화와도 맞닿아 있다. 러시아문학을 전공한 전문 번역가 김은희·박미령·안동진·엄순천·이경희·홍정현 6명이 우리말로 옮겼다.
각 권 200쪽 내외. 세트가 65만2천 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