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남성팀 프로감독 재임기간 야구 최장·축구 최단 "

문체부 자료…"야구감독 평균 3년 5개월, 축구는 1년 6개월"
"여성팀 프로배구 감독 평균 재임기간 5년…남녀팀·종목 통틀어 최장"
국내 프로스포츠 감독 평균 재임 기간은 남성팀 기준으로 야구가 가장 길고 축구가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1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프로스포츠 감독 교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작년까지 교체된 국내 프로스포츠 감독 84명의 평균 재임 기간은 2년 11개월로 집계됐다.

종목별 감독 재임 기간은 남성팀의 경우 야구가 3년 5개월로 가장 길었다.

농구(3년 2개월)와 배구(3년)가 그 뒤를 이었으며, 축구가 1년 6개월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야구는 미국프로야구(MLB) 감독 평균 재임 기간(3년 8개월)과 비슷했지만, 축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감독 평균 재임 기간인 3년보다 훨씬 짧았다고 한 의원이 전했다.

여성팀의 경우 농구가 1년 9개월로 같은 종목 남성팀(3년 2개월)보다 17개월이나 짧았다.

반면 배구는 5년으로 같은 종목 남성팀(3년) 포함 전 종목 남녀팀을 통틀어 감독 재임 기간이 가장 길었다. 감독 교체 이유는 성적 부진으로 인한 자진사퇴·경질이 75%(63명)로 대부분이었다.

이어 계약만료(15.5%·13명)와 타 팀 감독취임(3.6%·3명) 등이었다.

한 의원은 "국내 프로스포츠 감독의 평균 재임 기간은 해외와 비교해 짧은 편으로 고용 불안정성이 높다"며 "프로스포츠 감독은 경기 결과를 총체적으로 책임지는 직책인 만큼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지만, 해외와의 고용 안정성 차이는 고민해야 할 부분이며, 감독평가 기준 다각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