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물 산업 집적단지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이하 클러스터)가 4일 오후 개소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개소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강효상·추경호·김부겸 의원, 입주기업 대표, 세계 물 분야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개소식은 클러스터 조성 추진경과, 축하 퍼포먼스, 기념식수,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한 실증화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되고 물 분야 우수 기술·제품 홍보관도 운영한다.
65만㎡ 규모인 클러스터는 총사업비 2천892억원(국비 2천440억원, 시비 452억원)을 투입해 2016년 11월 착공해 지난 6월 완공했다. 클러스터는 물 산업 진흥시설, 실증화 시설, 기업집적단지를 갖추고 국내 최초로 물 산업 기술 및 제품개발에서부터 실증실험, 성능확인, 해외진출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 복합단지다.
진흥 및 실증화 시설 14만5천㎡에는 실증플랜트, 수요자 설계구역, 시제품 제작실 등 클러스터 입주기업이 연구·개발한 물 기술의 실증실험을 하는 시설이 들어섰다.
국내 물 기업의 약 85%를 차지하는 20인 미만 영세기업이 개발 기술 성능을 확인하는 시설을 자체적으로 갖추지 못해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클러스터 개소로 이런 애로점을 해소하게 됐다. 기업집적단지(48만1천㎡)에는 국내 대표 물 기업인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24개 기업이 입주해 45%의 분양률(21만7천여㎡)을 보인다.
물 산업 클러스트는 대구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로 2012년 구상한 뒤 2014년 예비타당성 통과, 착공, 공사 중 전면 재검토 고비를 넘어 이번에 개소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클러스터 개소로 '글로벌 물 산업 중심도시 대구' 기반이 구축됐다"며 "클러스터와 곧 설립될 한국물기술인증원이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